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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되면 언젠가 ‘어떤 사람이나 똑같다’, ‘누구나 똑같은 욕망, 질투 등을 가지고 있다’를 전제로 영화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마음에 담고 있었다. 춘향전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이룰 수 있어 영광이고 즐거웠다.”
영화 ‘음란서생’(2006)을 연출한 김대우(48) 감독이 춘향전을 ‘범한’ 영화 ‘방자전’(제작 바른손)을 선보인다.
김 감독은 25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방자전’ 시사회에서 “항상 주인과 하인이 나오면 하인은 아무 생각없고 욕구도 없는 사람으로 그려지는데 불만족스러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란서생과 비교하면 터부나 시점극이라는 유사성이 있는 것 같은데, 나름대로는 그때보다 훨씬 더 인물간의 갈등에 치중했다”며 “내러티브의 서사성보다는 갈등으로 이뤄진 좀 더 조밀한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첫눈에 춘향에게 반해 사랑에 빠진 방자를 연기한 김주혁(38)은 “방자라는 인물을 잡아가는데 처음에만 어려웠지 그렇게 힘든 점은 없었다”며 “그동안 약한 남자를 많이 해서 어떻게 느껴질지 궁금하다”고 털어놓았다. “주인공을 하면서 이상하게 하인을 하다보니 손해보는 느낌과 단역, 뒤에 빠져있는 느낌이어서 새로운 기분이었다”며 “그래도 조여정과 류승범, 다른 조연 연기자들이 잘 맞춰줘서 무리없이 연기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요염한 춘향을 연기한 조여정(29)은 “평소 같이 해보고 싶은 배우들과 해서 좋았다”며 “방자와 몽룡과 연기하면서 반을 비워가며 꽉 채워온 것 같다”고 만족했다. 김주혁과의 고강도 베드신에 대해서는 “비밀스럽고 가슴 아픈 사랑이기 때문에 이를 표현하기에는 과하지 않은 신 아닌가”라며 “감독이 아름답게 찍어줘서 감사한다”고 수용했다.
출세를 위해 사랑까지 전략적으로 이용한 야비한 몽룡을 연기한 류승범(30)은 “드라마와 영화에서는 여자의 질투가 많이 다뤄지는데 우리 영화는 질투하는 남자를 다룬 것 같아 그런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 같다”며 “영화가 섹시하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춘향전’이 사실은 ‘춘향을 사랑했던 방자에 의해 꾸며진 거짓이야기’라는 상상에서 출발하는 영화는 춘향을 원한 또 한 명의 남자 방자를 통해 춘향전에 숨겨진 ‘방자-춘향-몽룡’을 다른 시각으로 비틀었다. 방자의 충성, 몽룡의 정의, 춘향의 정절이라는 춘향전의 미담을 무너뜨리며 신선한 캐릭터와 스토리를 선보인다. 6월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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