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금융위, 신불자 취업 지원…고용보조금 확대

류윤순 기자

금융위원회(위원장 진동수)는 채용기업에 고용보조금을 지급하여 금융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의 신용회복과 일자리를 지원하는 '행복잡(Job)이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오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6차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금융위와 자산관리공사(사장 이철휘)는 이같이 보고하고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추진 배경은 최근 정부에서 채무조정을 통한 신용회복과 긴급소액자금 대출 등을 지원해 왔지만 안정적인 소득이 없을 경우에는 신용회복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실제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자 83만 명 가운데 29%인 24만 명이 채무상환을 지속하지 못해 중도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당국은 신용회복지원기관이 채용추천서를 발급하고, 신원보증상품에 가입을 유도해 기업들의 채용 기피를 완화하는 등 구인과 구직을 연계토록 했다. 이후 고용계약에 따라 받게 되는 임금의 일부로 채무를 상환하도록 해 신용회복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정부는 채용기업에 현재 정부가 지원하는 고용보조금 외에 금융권 조성 펀드에서 고용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할 방침이다. 고용보조금은 정부의 보조금과 2대1로 매칭해 최장 1년간 810만 원 한도 내 지급된다.

금융당국은 신용회복기금을 활용해 취업지원펀드를 조성하고, 금융채무불이행자를 채용한 기업에 고용보조금 지급할 방침이다. 펀드 규모는 200억 원으로 향후 성과를 보아가며 500억 원까지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고용보조금은 채용인원 1명당 채용기업에 최장 1년 동안 총 270만 원이 지급된다. 최초 6개월은 30만 원, 이후 6개월 15만 원씩 지급된다. 현행 '신규고용촉진장려금' 제도에 의해 신용회복위원회가 알선한 채무조정자를 채용할 경우 채용기업에 최장 1년간 1인당 540만 원이 지급되고 있다.

금융권 보조금은 금융채무불이행자의 경우 만성적인 실업상태에 놓인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해 구직 등록 후 추가 3개월간 실업지속 여부와 관계없이 취업이 되면 3개월 단위로 지급할 방침이다.

다만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채무 상환을 중단할 경우 금융권 고용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고, 채무를 상환했을 때는 금융권 고용보조금 수령금액(15~30만 원) 이상 상환토록 할 방침이다.

또 채용기업의 경우 부정한 방법으로 금융권 고용보조금을 수령할 경우 이를 반환하고, 채용기업별로 금융채무불이행자 채용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용불량자들이 신용회복과 일자리 찾기에 동시에 성공해 경제적으로 보다 확실한 재기기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회사는 금융채무불이행자가 취업시 받게 되는 임금의 일부로 채무를 상환함에 따라 연체채권을 회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