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주간증시전망] 변동성 장세…강한 상승 역부족

기술적 반등 vs 재정위기·긴축우려

김동렬 기자

"지난주 증시가 급락 이후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으면서 반등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강한 상승으로 이어지기에는 역부족이다"

30일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증시 전망에 대해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과 재정위기와 긴축에 대한 우려감이 시장을 지배하면서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강한 방향성을 나타내기는 쉽지 않다는 점에서 지나친 기대감이나 비관 모두 경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그는 "지난주 후반의 반등에도 불구,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8배 수준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매수세 유입 기대감이 높다"며 "원·달러 환율의 안정 기대감 역시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비관적 투자심리가 작년 11월초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면서 역발상(Contrarian)적인 관점에서 주가는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지수의 저점이 낮아지는 과정에서 RSI(상대강도지수)는 강세를 나타내면서 강세 괴리를 형성했다는 점도 최근의 반등을 연장시켜 주는 요소다"고 했다. 

최근 유럽 재정위기 부각과정에서 VIX(변동성지수)의 움직임에 비해 VKOSPI지수와 EMBI 스프레드는 변동폭이 완만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한국과 이머징시장에 대한 시각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S&P500지수가 1100선에 올라서면서 작년 3월부터 지난 4월까지 상승분의 23.6%를 되돌린 지점에서 재차 반등을 나타냈다는 점에서도 추가적인 기술적 반등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는 여전히 진행형이고, 유럽계 자금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열려 있는 만큼 일방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 위안화 절상과 긴축 움직임 가능성도 제한적으로 평가되고는 있지만, 대출 규제 등에 대한 우려감은 긴축과 마찬가지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전략에 대해서는 "최근 조정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IT, 자동차 업종은 실적 모멘텀의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투신이나 연기금 등에서의 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만큼 여전히 이들 업종 위주로 압축해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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