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현지시간)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가 스페인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 '로 1단계 하향 조정했다.
'남유럽 재정위기 진원지' 그리스의 신용등급이 지난달 말 하향 조정된 데 이어 1달 만에 스페인도 비슷한 처지가 됐다.
전문가들은 이달 초 스페인 신용등급을 유지시켰던 무디스 역시 조만간 등급을 하향 조정할 태세라고 설명한다.
이로써 스페인의 국가부도 위험에 대한 우려가 세계 금융시장에 다시 확산됐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나란히 약 1% 하락했다. 우량주 중심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19%,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0.91%, 대형주 중심 S&P500지수는 1.24% 떨어졌다.
◇ 스페인 저축은행 '까하', 세계 금융시장 뇌관 되다
스페인 부동산시장 침체와 신용경색으로 스페인 저축은행 까하(Caja)들이 부실 및 도산 위험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스페인 금융권은 최근 거센 구조조정 물결에 휘말렸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 24일 국내 최대 저축은행인 까하 수르(Caja Sur)를 국유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스페인 내 2위 저축은행인 까하 마드리드는 까하 인술라 데 카나리아스, 까익사 라이에따나, 까하 데 아빌라, 까하 세고비아, 까하 리오자 등 5개 저축은행과 합병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스페인 금융기관 총자산 중 저축은행의 자산 비중은 40%에 달한다. 저축은행들은 일반 상업은행과 달리 주로 부동산 대출 중심 영업에 치중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붕괴되자 이들 저축은행은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력팀장은 "민간부분에 잠재해 있던 부실 위험이 표면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스페인 저축은행 관련 위험은 유럽 재정위기 불확실성을 강화시킬 수 있는 악재"라고 평가했다.
박 팀장은 "따라서 스페인 금융시장 구조조정 과정과 이에 따른 국채수익률 및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 추이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 변동성도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유럽 재정위기, '그리스페인' 단계 진입?
'남유럽 재정위기, 그리스페인(그리스+스페인) 단계로?'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