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쟁한 선배들을 뚫고 얻은 쾌거다.
'89년 동갑내기' 이승렬(21. 서울), 김보경(21. 오이타 트리니타)이 경쟁을 뚫고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이집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진출의 성공신화를 이뤄낸 두 선수는 당초 쟁쟁한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열세가 점쳐졌다.
그러나 이승렬과 김보경은 성인대표팀 합류 후 주어진 기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결국 허정무 감독(55)으로부터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았다.
이승렬은 지난 2월 14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과의 동아시아선수권 최종전에서 통렬한 중거리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허 감독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16일 오후 에콰도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는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빨랫줄 같은 왼발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사실상 남아공행을 완성해냈다.
김보경은 일본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허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는데 성공했다.
패기를 앞세워 남아공행까지 성공한 이승렬과 김보경은 본선에서 한국축구의 미래다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본선 그라운드를 밟기 위해서는 베스트11에 들기 위한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이승렬은 박주영(25. AS모나코), 이동국(31. 전북), 염기훈(27. 수원), 안정환(34. 다롄스더)과 경쟁을 펼치게 된다. 박주영이 사실상 투톱 중 한 자리를 낙점받은 상황에서 한 자리를 놓고 세 명의 선배들과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셈이다.
에콰도르, 일본전에서 골 결정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지만, 경험 면에서 세 명의 경쟁자에 비해 떨어지는 점이 주전 우위를 담보할 수 없는 요인이다.
김보경은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김정우(28. 광주), 기성용(21. 셀틱), 이청용(22. 볼턴 원더러스) 등 사상 최강으로 평가받는 미드필드진 구성상 주전보다는 교체 출전이라는 틈새를 노려야할 것으로 보인다.
허 감독은 그리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등 본선 맞대결 상대에 따라 선수 구성에 변화를 주겠다는 생각이지만, 미드필드진 구성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어서 김보경에게 기회가 찾아올지는 두고봐야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승렬과 김보경은 최종명단 합류로 남아공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자격을 증명해냈다.
그러나 패기만을 앞세우는 것은 의미가 없다. 과연 두 선수가 가능성을 현실로 입증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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