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60주년을 기념해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 총재와 석학들을 초청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간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는 총 6개의 섹션 및 종합토론 형식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이달 4일부터 5일까지 부산서 개막되는 G20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치뤄졌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국제 행사 개최 능력의 시험 무대가 됐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매끄럽지 못한 의전 진행이 구설수에 오르는 등 어설픈 모습을 보였다.
이날 행사 전부터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장과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장의 기조연설에 관심이 집중됐다.
버냉키 의장은 기조연설에서 자본 유출입 등과 관련한 금융규제를 위해 각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각국 중앙은행이 출구전략 시기를 달리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트리셰 총재는 오는 11월 우리나라에서 정상회의가 열리는 주요 20개국(G20)의 위상 강화를 강조했다.
하지만, 이러한 소식은 정작 외국에서 먼저 들려왔다. 외신들은 미리 받은 연준 자료를 인용해 워싱턴발로 버냉키 의장 등의 기조연설 내용을 일제히 긴급 타전했다.
한은은 당초 연준과의 약속을 고집하며 미리 준비해 둔 두 사람의 연설문을 30분 늦게 공개했다.
또 OECD 화이트 의장을 비롯한 3명의 주요 인사와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는 통역이 매끄럽지 않아 질문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의사충돌이 일어나는 불협화음까지 나왔다.
국제적 행사에서 귀빈을 성심성의껏 접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손님을 맞이하는 집이 좀 더 안정되고 수준높은 배려 문화를 보여준다면 아무리 초보 진행이라도 존경을 표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