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李대통령, 오늘 싱가포르 방문…'샹그릴라 대화'서 천안함 논의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과 내일 이틀간 싱가포르를 공식 방문해 제9차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천안함 사태에 대한 국제협력 등을 당부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먼저 4일 약 400명의 외교·안보 관련 정부·학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리는 샹그릴라 대화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만찬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리콴유(Lee Kuan Yew) 싱가포르 고문장관과도 면담을 갖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날 개막 기조연설에서 최근 한반도의 안보상황과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구도 정착을 위한 우리정부의 정책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아시아 및 국제사회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최근 천안함 사태에 대한 국제공조의 필요성을 당부하게 될 예정이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도 "샹그릴라 대화 자체가 명칭이 아시아 안보회의이고, 무력도발, 테러, 전쟁위협, 안보위협 등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보 전문가들이 모여 치열하게 토론하는 자리"라며 "천안함 사태가 아사아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연설은 이 부분에 상당부분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샹그릴라 대화에서는 2002년 첫 회의 이래 싱가포르 총리가 기조연설을 해왔으며, 외부 인사가 기조연설에 나서는 것으로는 지난해 케빈 러드 호주 총리에 이어 이 대통령이 두 번째다.

올해가 9번째 행사인 '샹그릴라 대화'의 정식 명칭은 '아시아 안보대화(Asia Security Summit)'로,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전략문제연구소(International Institute for Strategic Studies, IISS)가 주관하는 행사다.

2002년 첫 회의 개최 이래 주로 국제안보 문제를 주제로 해마다 회의가 열리고 있으며 싱가포르의 샹그릴라호텔에서 행사를 열고 있어 샹그릴라 대화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이어 이 대통령은 5일 리센룽(Lee Hsien Loong) 싱가포르 총리와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및 오찬을 갖고 싱가포르 경제인과 조찬 간담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리센룽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회담에 이어 3번째이며, 우리나라 대통령의 싱가포르 양자 방문은 2003년 이후 7년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경제·통상 협력, 안보 협력, 녹색성장 협력, 문화 협력, G20 정상회의 등 국제 협력에 대한 의견을 주로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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