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신용카드 '알뜰족' 되는 방법은?…"알아야 번다"

서울 기자

국내 대기업에 다니는 나꼼꼼씨(32)와 김알뜰씨(33). 한 달 평균 각각 86만 원과 90만 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한다.

꼼꼼씨는 주유소, 대형할인점, 패밀리 레스토랑 등 포인트가 높은 특별가맹점을 주로 이용해 24만1500원 어치의 포인트를 적립했다. 같은 소비 패턴을 가진 알뜰씨의 적립 포인트는 14만4800원이었다.

그러나 구슬도 꿰어야 보배. 알뜰씨는 포인트를 기프트카드로 교환하고, 대형서점에서 포인트로 책을 구매해 포인트를 소진했다. 반면 꼼꼼씨는 포인트 적립 후 5년이 지나도록 쓰지 않아 포인트가 소멸됐다.

최근 신용카드 사용이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리볼빙 결제와 할부 철회, 포인트 활용 등의 신용카드 혜택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도 생활의 지혜다.

여신금융협회는 소비자들이 신용카드 혜택을 제대로 알고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용카드 혜택 100배 누리기'를 펴냈다고 6일 밝혔다.

◇ 카드결제 전에 "포인트로 해 주세요"

우선 자신의 소비성향에 맞는 포인트 특화카드를 집중 사용해 포인트를 모아야 한다. 적립된 포인트는 패밀리 레스토랑, 백화점, 주유소, 영화관, 놀이공원 등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

포인트의 유효기간은 5년으로 먼저 적립된 포인트가 먼저 소멸된다. 따라서 카드결제 전에 "포인트로 해 주세요"라고 말하는 센스를 발휘하는 건 어떨까? 포인트 사용처가 마땅치 않다면 정당이나 국회의원에게 후원할 수도 있다. 정치 기부금은 포인트 납부가 가능하며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율, 상품권<기프트 카드

상품권은 온라인상에서 사용이 제한돼 있거나 사용처가 백화점 등으로 한정돼 있다. 반면 기프트 카드는 대부분의 신용카드 가맹점 및 인터넷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기프트 카드는 기명으로 신청할 경우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소득공제율도 상품권을 현금영수증으로 처리하면 20%인데 반해 기프트카드는 25%다. 다만 상품권 및 기프트카드 구매대금은 소득공제 제외된다.

◇리볼빙 결제 서비스 알아?

리볼빙 결제는 자금사정에 따라 매월 납입비율을 다르게 상환할 수 있어 탄력적 자금 관리가 가능하다. 또 잔여 결제금액은 매달 이월되므로 연체를 막을 수 있다.

남은 이용한도 범위 내에서 카드 사용이 가능하고 현금서비스 결제도 할 수 있다. 다만 매달 원금과 이자를 상환해야하는 대출의 개념이므로 가급적 단기간에 완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지급포인트, 유용하지만 꼼꼼히 체크해야

선지급포인트 제도란 신용카드 결제 시 일정금액을 할인받은 후 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적립된 포인트로 상환하는 거래다. 자동차, 가전제품, 휴대폰 등 비싼 물건을 구입할 때 일정 금액을 할인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선지급된 포인트가 크면 클수록 포인트를 상환하기 위해 사용해야 할 카드대금도 증가한다.

따라서 적립률, 상환조건 등에 대한 약정서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포인트 적립률은 카드사나 가맹점에 따라 다르므로 포인트 적립률에 대한 확인은 필수다. 가족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면 빠르게 포인트를 상환할 수 있다.

◇현금서비스, 결제일까지 기다리지 말라

현금서비스는 결제일 이전에 미리 결제할 수 있다. 선결제 시점까지 실제 사용기간에 대한 수수료만 부담하는 만큼 중도에 여유자금이 마련되는 대로 선결제하면 결제일에 결제하는 것보다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그밖에 카드사별 할부이용기간 수수료 체계를 반드시 확인한 후 본인의 사정에 맞게 결제해야 한다. 또 할부로 결제하면 철회권이나 항변권을 행사할 수 있어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불이익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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