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헝가리 악재'에 원·달러 환율 34원 급등

류윤순 기자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헝가리 악재'에 다시 요동쳤다.

이날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1201.8원)보다 34.1원 오른 1235.9원에 마감됐다.

특히 헝가리 재정위기 불안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데다 미국의 5우러 고용지표 부진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진 점이 환율급등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 주말 뉴욕 외환시장에서 1.20달러 밑으로 떨어졌던 유로화가 이날 아시아시장에서 1.18달러대까지 추가 하락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환율은 1228.0원으로 26.2원 급등 출발했다.

오전장 중에 40원 이상 폭등하기도 했지만, 이후 장 후반에 접어들어서는 상승폭을 일부 만회해 나갔다.

한편 지난 주말 헝가리 정부 고위 관계자가 재정악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헝가리 재정위기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환율이 1,200원대에서 안착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유럽 재정위기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연고점인 지난 5월25일의 1277원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헝가리 사태 이면에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하지만 최근 장은 악재에 워낙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1200원선을 지지선 삼아 하방경직성이 강화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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