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흘만에 하락하며 1630선대로 밀려났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말(4일) 대비 26.16포인트(1.57%) 하락한 1,637.97을 기록했다.
헝가리 신정부가 ‘국가 디폴트’ 가능성을 언급한 점과 미국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부진으로 지난 주말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외국인은 20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이에 지수는 장중 1,618.5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된데 힘입어 낙폭을 다소 좁혔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보다 34.10원 급등한 1,235.90원으로 마감하며 이틀째 상승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94억원과 1016억원, 프로그램도 237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외인은 홀로 2661억원을 순매도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유럽발 재정위기 재부각으로 재부각으로 신한지주와 KB금융, 우리금융이 2~4% 하락하는 등 금융주의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한국전력,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대한항공과 STX팬오션, 대한해운, 한진해운홀딩스가 2~3% 하락하는 등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로 운송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기아자동차가 신차효과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2.9% 올라 사흘 연속 상승했고, 현대자동차와 만도가 반등하는 등 실적호조와 원·달러 환율 강세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자동차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는 SBS미디어홀딩스가 월드컵 수혜 기대감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한유화는 952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결정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서울저축은행은 웅진캐피털 사모펀드(PEF) 등을 대상으로 1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 의 수혜주로 부각된 삼성SDI는 1.4% 올라 장중 반등에 성공하며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LG텔레콤은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방어주 성격이 부각되며 2.0% 올랐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매도 및 시장부진에 대응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 위기 이슈가 부각되고 뉴스화되는 과정에서 시장의 불규칙한 흔들림은 계속될 것이다"며 "한국증시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이익전망도 양호하지만, 이 부분이 시장의 상승을 주도하지는 못할 것이다. 수출 모멘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로가치의 추가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이 나타날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만일 하락세가 진행된다면 리스크지표들이 민감하게 작용하며 투자심리가 악화될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수급상으로 연기금과 기관의 현·선물 매수가 진행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5월말 만큼 적극적인 매수유입이 진행되지는 않고 있기 때문에 관망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10.59포인트(2.14%) 떨어진 483.12포인트를 기록하며 이틀째 하락했다.
개인이 406억원 가량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탓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와 담배업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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