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2010남아공월드컵 개막과 함께 ‘월드컵 특수’를 맞은 한국은 온 나라가 붉은 물결이다.
광화문 광장, 서울광장 인근의 빌딩에는 너나 할 것없이 월드컵과 관련한 초대형 래핑으로 현란하기까지 하다. 7일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는 가로 90m, 세로 20m로 축구장 길이와 맞먹는 초대형 래핑이 걸렸다. 월드컵 열기에 편승, 회사 홍보에 이보다 좋은 기회가 없다.
여기에는 애국심도 한 몫한다. 이 뿐이 아니다. 언론매체들은 연일 월드컵 관련 정보들을 양산하고 있다. 업종을 가리지 않고 월드컵과 관련된 다양한 형태의 마케팅전이 펼쳐지고 있다.
전국민 모두가 축구팬이 되는 시간이지만, 월드컵이 열리는 남아공을 직접 찾아 ‘12번째 선수’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붉은악마는 월드컵과 떼놓을 수 없는 존재다.
붉은악마는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남아공의 불안한 치안에도 불구하고 원정응원단을 조직해 현지에서 원정응원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당초 계획은 150명 정도의 정예요원으로 추진됐던 원정 응원은 현지 치안 사정 등, 여러 문제로 인해 절반 가량으로 줄어든 70여명으로 정해졌다. 500여명이 원정길에 올랐던 지난 독일월드컵에 비해 크게 줄어든 규모이지만, 고른 연령별 분포를 통해 응원 열기만큼은 결코 뒤지지 않겠다는 각오다.
붉은악마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대형 태극기는 2010남아공월드컵에서도 위풍당당한 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거리응원을 주도했던 '붉은악마'는 올해에는 서울광장 응원에 참여하지 않는다.
대신 강남구 코엑스에서 월드컵 응원전을 펼친다. 일부 기업의 매복 마케팅의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거리응원을 개최하기 위한 비용문제도 감당키 어렵다. 실제로 서울광장은 '기업 브랜드와 슬로건 노출을 금지한다'는 조건으로 모든 기업과 단체에 개방됐다. 하지만 거리응원전을 하려면 공공장소전시권(Public Viewing) 구입, 대형스크린 설치, 안전요원 배치 계획 등을 서울시에 통보해야 한다.
이 비용만 수억원에 달한다. 붉은악마로서는 따로 응원하려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순수해야 할 응원이 기업 홍보장으로 전락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붉은악마의 판단이다.
붉은악마는 당초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코엑스에서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었다. 그러나 서울시의 광화문 광장 개방불가 방침과 일부 후원사와의 마찰로 인해 코엑스에서만 열리게 됐다. 기업들의 이권 싸움과 정부의 불허로 거리응원의 메카와도 같았던 서울광장의 월드컵 열기를 올해는 볼 수가 없어 참으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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