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스피 1650 회복…유로환율 안정 선반영

김동렬 기자

코스피가 하락 하루만에 반등하며 1650선을 회복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51포인트(0.82%) 오른 1,651.48을 기록했다.

지난주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과 헝가리 디폴트 가능성 발언 여파로 뉴욕증시가 이틀째 하락했다는 소식에, 코스피는 내림세로 출발했다.

또한 외국인이 이틀째 2000억원 이상의 매도우위를 이어간 탓에, 지수는 장초반 163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하지만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4400억 유로(5240억 달러) 규모의 금융안정기금을 최종 승인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고,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된데 힘입어 장중 반등에 성공했다.

원·달러 환율은 2.50원 내린 1,233.40원을 기록하며 사흘만에 하락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74억원과 60억원, 프로그램은 1803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외국인은 2333억원을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신한지주와 KB금융,우리금융이 1~2% 오르는 등 유럽발 재정위기 재부각 우려로 어제 낙폭이 컸던 은행주가 반등했다. 현대자동차는 실적기대감으로 2.9% 올라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포스코와 한국전력, 삼성생명, LG화학, 현대모비스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전자가 이틀째 하락했고, 하이닉스반도체와 LG디스플레이, LG전자가 하락하는 등 대형 IT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건설이 해외수주 기대감으로 4.9% 올라 사흘째 상승한 가운데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이 4~8% 오르는 등 건설주가 낙폭과대 인식이 부각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인큐브테크가 전자책 시장 확대시 수혜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SBS미디어홀딩스가 월드컵 수혜 기대감으로 12.9% 올라 나흘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4.0% 상승했고, LG텔레콤이 코스피200 편입효과로 2.9% 올라 나흘째 상승했다. 대한유화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 발표 이후 5.7% 올라 강세를 이어갔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개장 전 유로존 금융안정기금이 승인된 가운데 메릴린치가 한국증시의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하는 등 예상외의 호재가 지수흐름에 반영되는 모습이었다"며 "장중 뉴욕지수 선물의 상승세와 유로화의 반등도 대외 악재 여파를 제한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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