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광주 미분양 아파트 할인 '봇물'…최고 1억↓

송기식 기자

부동산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광주지역에서 분양가를 인하하는 아파트 단지가 늘고 있다. 최고 1억 원의 혜택을 제시한 곳도 등장했다.

정부의 미분양 대책으로 양도세와 취득·등록세 감면을 받을 수 있을 때 미분양을 떨어 버리자는 건설사들의 고육책으로 분석된다.

8일 부동산 정보전문업체 사랑방신문에 따르면 최근 광주지역에서 GS건설과 진흥기업, 대림산업, 한국건설 등 중견 건설사들이 '선납할인'과 '층별 차등할인' 등을 내세우며 분양가를 공식적으로 할인하고 발코니 무료확장과 같은 다양한 혜택을 내놓고 있다.

한국건설의 경우 서구 풍암동 아델리움 풍암2차의 분양가를 층별로 17~21% 차등 할인해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의 기준가는 3억9150만 원으로 적게는 6000만 원에서 많게는 8000만 원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또 1100만 원 정도인 발코니 확장비용의 40%를 지원하며 거실과 주방에 3대의 에어컨을 무상 설치해준다. 이달 말까지 취·등록세의 50%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아델리움 풍암2차는 145㎡와 164㎡의 중대형 194세대로 구성돼 있으며, 145㎡ 72세대의 분양은 완료됐고 현재 164㎡ 평형 일부만 남아 있다.

대림산업은 서구 광천동 재개발지역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의 분양가를 선납 할인 조건으로 내놓고 있다. 입주 지정기간 안에 잔금을 완납할 경우 층별로 15~24%까지 할인해 준다. 분양가는 142㎡가 3억5000만~3억5350만 원, 164㎡는 4억2400만~4억2824만 원, 가장 큰 주택형인 194㎡는 5억700만~5억1207만 원이다. 선납 할인을 적용할 경우 최고 1억593만 원까지 혜택을 볼 수 있다.

진흥기업은 서구 금호지구에 진흥 더루벤스를 선납 할인 조건으로 특별 분양 중이며, GS건설은 광산구 수완지구 수완자이 7개 동 433세대와 첨단자이 1단지 10개 동에 594세대, 상무자이 8개 동 269세대의 일부 잔여세대를 할인 분양 중이다.

이처럼 건설업체들이 대대적인 분양가 할인에 나서는 이유는 정부의 미분양대책 영향이 크다.

정부가 내놓은 지방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양도소득세 및 취득·등록세 차등 감면 방안에 따르면 건설사가 분양가를 많이 낮출수록 계약자들은 차후 양도세를 그만큼 덜 내게 된다. 분양가를 10%내리면 양도세의 60%, 10~20%를 인하하면 80%, 20% 넘게 내리면 100%를 감면받는다.

사랑방신문 관계자는 "달라진 정부시책에 따라 분양가를 공식적으로 할인해야만 세금감면 혜택을 주기 때문에 할인율을 일률 적용하고 있다"며 "수요자 입장에서는 미분양 아파트를 잘만 고르면 가격 할인에 세금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 2,348세대로 집계되었다. 이는 상반기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는 전월(2만 1,136세대) 대비 약 9,000세대, 전년 동월 대비 6,000세대 이상 줄어든 수치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은 5,192세대, 지방은 7,156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전반적인 공급 감소세가 뚜렷하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간 상승률이 반년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지난해 중반 급등 국면과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인 반등에 그치고 있어, 향후 흐름을 둘러싼 관망 심리도 동시에 확산되는 모습이다.2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9일 기준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거래가 형성되는 가격대와 구조가 뚜렷하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가격 상승 이후 신고가 행진은 이어졌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신고가가 발생하는 주요 가격대가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학군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했고, 경기 분당·수지·광명 등 수도권 핵심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부동산 브리핑]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양극화 심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주춤하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전세 가격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부동산 브리핑] 1월 분양 시장, 높아진 일반분양 문턱

올해 1월 전국에서 쏟아지는 아파트 물량은 1만 1,635세대로, 수치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36%나 급증했다. 다만 이는 조합원 물량을 포함한 수치로 정작 청약 통장을 사용하는 실수요자의 몫인 일반분양은 4,816세대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오히려 9% 감소했다.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11월 서울아파트 매매 60.2% 급감…수도권 공급 지표는 개선세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전월 대비 급감하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향후 공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