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P사의 파산 가능성으로 미국 증시가 크게 흔들린 가운데,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장중 1만선을 회복하는 등 1% 이상 오르던 뉴욕증시는 장 막판 BP의 파산설이 돌면서 급락, 9900선 마저 내줬다. 한달 내 파산보호를 선청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BP의 ADR(주식예탁증서)은 16% 가까이 폭락했고, 시가총액은 4월20일 멕시코만 유정 폭발사고 이후 반토막 났다.
이와 관련,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 10일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파산하더라도) 전반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 판단되며, 불확실성의 일부 해소로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BP사는 정유업체이기 때문에 금융사의 파산과는 다르다. 재정위기, 외환시장 변동, 글로벌 자금이동을 촉발시키는 사항은 아니다"며 "미국과 영국이 관여된 문제지만 BP사의 파산으로 국가재정문제가 훼손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머징 마켓은 BP사의 파산과는 무관하다. 파생상품과 같은 연계된 상품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BP사는 미국과 영국에 상장되어 있어 주가 하락의 영향은 받겠지만, 이머징이 영향받을 부분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심 팀장은 환경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당장은 BP사 파산관련 우려감이 크지만, 정책시기와 정책금액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원유관련 사업은 과거 미국 공화당 집권시기 강력하게 추진됐던 사업이라, 오바마 행정부의 환경관련 정책이 더 힘을 얻을 수도 있다.
그는 "미국의 그린정책, 2차 경기부양정책과 맞물리는 부분이다. 즉, 전기차 개발 및 생산을 위한 투자가 활발해질 전망이며 관련업체의 상대적인 수혜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BP의 실제 파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BP사의 자산총액은 2377억달러, 자본총액은 1288억달러로 아직은 피해복구 비용 충당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향후 추가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므로 안심할 수는 없는 단계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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