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등락의 주요 변수인 은행세 도입과 건설사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면서 은행주가 변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변수의 영향력이 큰 만큼, 시장이 이미 이를 반영해 앞서 주가가 요동쳤다는 분석도 있다.
이전 은행업종지수 움직임을 보면 지난 3일에는 5.15%가 올라 전 업종 중 가장 큰 상승률을 보인 반면, 다음날인 4일에는 2.67% 하락하며 두 번째로 큰 낙폭을 보였다. 7일에도 3.09% 하락했다 하루 만에 다시 반등했다.
최근 변동폭을 줄이며 안정세를 찾았지만, 은행세 도입과 건설사 구조조정이라는 큰 변수를 앞두고 있어 '폭풍전야'라고 할 수 있다.
◆은행세 도입, “현 수신구조에서 자금유츌” VS “은행세 부담규모 크지 않아”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은행세 도입 합의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공감은 확인했고, 유럽연합이 은행세 도입을 적극 추진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금융권 분담규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이한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금융협력과 서기관은 “각국이 뭔가 필요하다는 점은 공감했다”며 “의장국으로서 독자적으로 추진하진 않겠지만 금융권 분담 규제에 대한 국제적인 합의 결과를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은행세 도입이라는 흔치않은 변수인 만큼 전망에 대해서도 전문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하학수 이트레이드증권 수석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은행의 수신구조를 안정화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 현재 수신구조에서 돈이 나가기 때문에 주가에 긍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유상호 LIG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은행세의 부담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사 구조조정, “부실지연 불확실성 해소” VS “PF 비중 큰 은행 충격”
건설사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가시화된 가운데, 경남은행의 수천억대 PF(Project Financing)지급보증 사고까지 발생해 은행들의 부동산 PF 부실자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건설사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인으로 판단하면서도 단기적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하 수석연구원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수순이고, 부실지연이라는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오히려 얼마나 제대로 투명하게 진행되느냐가 관건이고, 제대로 한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유 책임연구원은 "PF 비중이 큰 KB, 우리은행 등 일부 은행에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이 (부실자산을) 정상화하는 기회가 된다면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은행주가 전망, “사장흐름과 차이 없어” VS “순자산가치까지 무난히 상승”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엇갈렸다. 하 수석연구원은 "은행수입은 대출수요이기 때문에 경기와 밀접하다"며 "경기회복세에서 대출수요는 급격한 변화를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큰 변곡점은 지났기 때문에 시장흐름과 큰 차이를 보이진 않을 것"이라며 큰 상승이나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유 수석연구원은 "주요 변수들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바닥을 찍고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순자산가치 정도까지는 무난히 오를 것"이라며 상승세를 전망했다.
김현연 기자 khyun@j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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