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6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2.0%로 동결했다.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유럽재정위기 불안 요소가 잠재돼 있어 이번달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우리 경제가 물가안정의 기조 위에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운용하되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통위는 이번 금리동결과 관련해 "세계경제는 신흥시장국 경제가 호조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 경제도 개선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러나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로 인해 국제금융시장이 수시로 불안한 모습을 나태내고 그 영향이 세계경제의 회복세에 미칠 위험이 잠재하고 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한은은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자료에서 '경기회복세 지속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라는 문구를 '물가안정의 기조 위에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으로 바꿨다. 이는 물가상승 압력이 심해질 경우 금리인상 시점이 예상보다 빨리질 수도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총재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에는 GDP갭(실질 국내총생산-잠재 국내총생산) 비율이 플러스로 돌아서고 공공요금도 인상될 수 있다"며 "소비자물가의 오름세가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8.1%를 기록해 7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2.1% 늘어난 것이다.
한편 이날 금통위에는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월 금통위 때부터 제1차관을 금통위에 참석시켜 열석발언권을 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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