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창작극 전용관 예술극장 ‘나무와 물’ 개관 7주년 ‘오월엔 결혼할꺼야’ 선봬

동경화 기자
이미지

2003년 12월 12일, 혜화사거리 모퉁이에서 창작극 전용극장을 모토로 예술극장 ‘나무와 물’이 문을 열었다. 그 후 7년간 꾸준히 작품성 있는 창작극과 창작 뮤지컬을 무대에 올리며 그 자리를 지켜왔다.

개관 당시 많은 사람들이 극장 터에 대해, 그리고 창작극 전용이라는 컨셉에 대해 많은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당시 혜화 사거리 주변에는 소극장이 거의 없었고, ‘연우무대’와 ‘혜화동일번지’만이 길 건너편에 있었을 뿐 고가도로로 나뉘어 있는 동숭동과 혜화동의 거리는 강의 이쪽과 저쪽 같이 단절되어 있었다. 또 이식문화라고 일컬어질 만큼 외국 작품의 의존도가 높은 연극문화의 특성상, 번역극을 배제하면서 좋은 연극들을 꾸준히 올리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나무와 물’이 선택한 공연은 믿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나무와 물’은 그 자리와 창작극이란 컨셉을 선택했고, 7년 간 단 한 번도 약속을 어기지 않았다. ‘줄리에게 박수를’, ‘서른, 엄마’, ‘염쟁이 유씨’, ‘나마스테’, ‘슬픈 연극’ 등 주옥 같은 창작극, ‘밑바닥에서’, ‘우리 동네’,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슈사인 보이’ 등의 알토란 같은 창작 뮤지컬, ‘그 놈을 찾아라’, ‘오, 마이 시스터!’, ‘고양이가 말했어’, ‘저요, 저요, 저요’ 등의 신선한 아동 청소년 레퍼토리, ‘컴 투 굿’, ‘갱스터 넘버 원’, ‘키스할까요?’ 등의 재기 발랄한 번안극이 ‘나무와 물’의 무대에 올랐고,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나무와 물’의 선택이라면 믿고 볼 수 있겠다는 관객들이 천 명이 넘게 생겨난 것도 약속을 지킨 것에 대한 관객 여러분의 상이라 여기고 있다.

대학로에 하나뿐인 창작극 전용관 ‘나무와 물’

이제는 고가도로도 없어져 주변에 많은 소극장들이 생겨났고, 7년 간 창작극의 경쟁력은 참으로 많이 개선되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예술극장 ‘나무와 물’이 있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디아더씨어터’가 문을 닫아 다시 대학로에 하나뿐인 창작극 전용극장이 되었지만, 아직도 그 약속을 붙잡고 있는 것은 한국 연극계가 우리에게 부여한 역할과 책임이라고 믿기 때문다.

나무와 물이 선택한 대학로 최고의 창작극 ‘오월엔 결혼할꺼야’

스스로의 노력을 기억하기 위해 이제 3색 공감 시리즈를 6개월간 선보인다. ‘나무와 물’이 선정한 대학로 최고의 창작극 “오월엔 결혼할꺼야(6. 15 ~ 7. 18)”와 나무와 물이 관객들에게 더욱 다가가기 위해 창작한 “모닝커피(8. 29 ~ 9. 26)”, 그리고 새롭게 발굴한 밴드 뮤지컬 “6시 퇴근(10. 1 ~ 1. 2)” 등 3개 작품이 나무와 물의 안목을 입증해 줄 것이다.

함께 보고(共監), 함께 느끼고(共感), 함께 생각하는(共鑑), 그래서 새로운 7년을 일구는 삼색 공감 시리즈와 함께 뜻 깊은 시간이 될 것.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비로 무려 1시간44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LG 트윈스를 꺾고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한화가 5-4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 44분이나 지난 뒤에 경기가 재개돼 결국 한화의 5점 차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