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루비니 교수 "유로존 더블딥 가능성 절반 이상"

유럽 경기부양책 철회는 실수…긴축보다 더블딥 막는 게 급선무

류윤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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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더블딥(이중 침체)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루비니 교수는 15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출연해 "유로존이 더블 딥에 빠질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며  "이 지역에서 더블딥 발생 가능성은 절반 이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엄밀한 의미의 더블딥(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 재진입)이라기 보다는 유로존 지역의 경제적 침체를 의미 한다"고 설명했다.

루비니 교수는 "성장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큰 유럽 지역에서 경기부양책을 철회하는 것은  큰 실수이며 유로존, 영국 민간 부문에서 소비자들이 막대한 부채 축소를 실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그는 유로존 국가로 재정위기를 맞고 있는 그리스에 대해서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도움을 받는다 할지라도 채무 재조정(디폴트)이 불가피할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그는 "IMF 프로그램을 따른다 할지라도 그리스의 국가 부채는 이미 국내총생산(GDP)의 145% 수준"이라며 "그리스에 관해 논의할 사안은 채무 재조정을 할 지 말 지 여부가 아니라 채무 재조정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진행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루비니 교수는 스페인에 대해서도 우려스런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스페인의 실업률이 20%대로 그리스(10%) 보다 높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어떤 의미에선 스페인이 더 우려스럽다"며 "스페인의 위기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미국 경제성장률이 2%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매달 15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지 못할 경우 실업률이 10%에 육박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유로화 약세로 자금이 미 국채로 이동하고 있는 점을 미국이 이용해야 한다"며 "경제성장을 단기적으로, 재정 계획을 중기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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