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뉴욕발 훈풍에 힘입어 지난달 13일 이후 처음으로 1700선을 회복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5.30포인트(0.91%) 상승한 1,705.33을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제조업 및 수입물가 지표 호조에 힘입어 2%대의 급등세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증시도 이같은 호재를 반영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탓에 오름폭은 제한됐지만,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4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이들은 현물시장에서 3430억원을 순매수하며 개인 매물 및 PR물량 출회를 받아냈다.
원·달러 환율은 16.80원 내린 1,210.90원으로 마감해 반등 하루만에 하락했다.
외국인 순매수 업종이 대형업종 중심으로 몰리면서 IT와 화학, 철강을 비롯한 기존 주도주들의 흐름이 강하게 나타나며 지수 상승세를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가 하락 하루만에 반등하며 2.6% 올랐고, 하이닉스반도체와 LG디스플레이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그밖에 포스코와 신한지주, LG화학,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이 상승했다.
반면 KB금융은 신임 회장 내정 소식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매도물량이 출회된 탓에 2.8% 하락해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한국전력과 LG전자, SK텔레콤도 하락했다.
대한해운이 11.2% 오른 가운데 현대상선과 한진해운홀딩스, 흥아해운, STX팬오션이 3~10% 상승하는 등 해운주가 국내 수출경기 호조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타이어주 중에서는 넥센타이어와 한국타이어가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각각 2.9%와 2.0% 올라 사흘째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금호석유가 실적호조 기대감과 그룹 리스크 해소에 따른 증권사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웅진홀딩스는 자회사인 태양광업체 웅진에너지 상장 기대감으로 12.1% 올라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고, OCI가 2200억원 규모의 신규설비 투자계획 발표를 호재로 7.6% 상승했다.
이날 증시와 관련,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리스크 요인으로 볼 수 있는 증시변수들이 완화되고 있어 상승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며 "남은 변수는 PER(주가수익비율) 9배 수준 복귀 후 추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 마련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 지수대의 PER은 8.6배 수준이다"며 "모멘텀으로는 미국 2차 경기부양책과 기술주 실적개선, 반도체 가격 반등, 2분기 어닝시즌이 있으며 리스크로는 유로 경기침체 및 추가 부실여부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모멘텀이 더 강할 것으로 기대, 매수전략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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