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슬로베니아와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16강행 불씨를 되살렸다.
미국은 1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37분 터진 마이클 브래들리(23. 보루시아 뮌헨글라드바흐)의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잉글랜드와의 1차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미국은 승점 2점을 확보, 조 2위에 올랐다. 미국은 알제리와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결정된다.
반면, 이미 1승을 챙긴 '발칸반도의 복병' 슬로베니아는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16강행을 눈앞에 뒀지만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슬로베니아는 잉글랜드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경기 초반은 미국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미국은 로비 핀들리(25. 레알 솔트레이크)와 클린트 뎀프시(27. 풀럼), 랜던 도노반(28. LA갤럭시) 등을 앞세워 우세한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선제골은 의외로 슬로베니아에서 나왔다. 발테르 비르사(24. 오세르)는 전반 13분 미드필드 지역에서 공을 잡은 뒤 왼쪽 골대 상단으로 향하는 왼발 슛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베테랑 골키퍼 팀 하워드(31. 에버턴)가 조금도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완벽한 골이었다.
미국의 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낸 슬로베니아는 전반 42분 즐라탄 류비얀키치(27. 겐트)의 골로 2-0을 만들었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린 밀리보예 노바코비치(31. 쾰른)의 패스를 받은 류비얀키치는 골키퍼의 위치를 확인한 뒤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 넣어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미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미국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오른쪽 측면을 완벽하게 파고든 도노반의 골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 후 미국은 더욱 거세게 슬로베니아를 밀어 붙였다.
패할 경우 사실상 16강 진출이 좌절되는 미국은 측면 돌파를 적극 활용한 공격 전개로 골과 다름없는 기회를 여러 차례 연출했지만 마지막 슈팅이 번번이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패색이 짙던 후반 37분. 미국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그 주인공은 마이클 브래들리(23. 보루시아).
밥 브래들리 미국 감독(52)의 아들이기도 한 브래들리는 수비 진영에서 한 번에 넘어온 패스를 조지 알티도어(21. 비야레알)가 머리로 떨어뜨려주자 오른발로 차 넣어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남은 시간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한 채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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