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유례없이 가장 많은 수의 의원들이 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4선 중진인 홍준표·남경필 의원이 20일 출사표를 던졌다.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이날 "국민과 소통하는 절차적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수평적 리더십의 당·정을 만들겠다"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친이계 4선 중진인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낮은 곳으로 치열하게 현안에 부딪치는 소신과 열정의 당·정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당내 부패, 정부의 권력형 부패가 없어져야 하고, 서열만 중시하는 진부한 정부·여당의 인사행태도 혁파돼야 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쇄신하지 않으면 영영 기회를 잃게 돼, 2012년 총선과 대선도 패배할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홍 의원은 이어 "정권 운영과정에서 계파의 융합은 실현되지 않았고 불신의 벽만 높아갔다"며 "한나라당에서는 계파갈등이 없어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공정한 당 운영과 정당한 공천권 행사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2년 전 원내대표 시절 계파를 초월한 국회인사를 단행했고, 지난 2008년 총선 때는 친박(친박근혜)계의 입당과 복당도 실현시켰다"며 "계파갈등과 세대갈등이 없는 통합의 한나라당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의 남경필 의원도 같은날 "변하지 않으면 다 망한다. 당의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4선의 남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의 변화는 새로운 리더십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수가 지켜야 할 참 가치는 어느덧 진보세력의 전유물이 됐다"며 "변화의 시작은 가짜 보수를 떨쳐 내고 당당한 보수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라고 '진짜 보수론'을 주창하고 나섰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제대로 서기 위해서는 보수의 대표로서, 잃어버렸던 진짜 보수의 가치를 되찾아야 한다"며 "병역과 납세의 의무를 지키지 않으면서 국가 안보를 말하고, 봉사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서민을 말하고, 계파싸움에 날 새는 줄 모르면서 국민통합을 말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특히 "상황에 따라 대통령에게 잘못된 부분은 잘못됐다고 직언하고 당당하게 요구하겠다"며 "당 대표로 선출되면, 현재의 감세 기조와 4대강 사업의 속도조절 등을 토론에 부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의원은 이같은 가짜보수에서 벗어나기 위해 '△복지민주주의, △자유와 인권 수호, △봉사정당, △안보정당, △지역특화발전, △국민참여형 공천제도' 등 6가지 '진짜보수'의 정책을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상수 전 원내대표와 이군현 의원 역시 오는 21일 당 대표 출마의사를 밝힐 예정으로 의원들의 전대 도전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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