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삼성문화재단·홈플러스, 문화예술계 지원 '1등'

경기침체로 기업들 문화예술 지원금 2년 연속 감소

김은혜 기자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문화예술 지원금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메세나협의회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과 한국메세나협의회 회원사 570개사가 대상으로 22일 발표한 '2009년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현황'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지원액은 1576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자체지원금 1538억9400만원, 문화예술위원회 기부금 37억9600만원을 합친 액수다.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지원 기업은 420개로 전년보다 10.4% 줄었으나 지원 건수는 2706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13.3% 증가했다.

기업 출연 문화재단의 지원액은 535억원으로 총 지원액의 34%를 차지했다. 1위는 리움 등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문화재단, 2위는 문화복지사업과 공연장을 운영하는 LG연암문화재단, 3위는 음악영재 발굴과 영아티스트 육성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으로, 작년 결과와 동일하다.

기업 중에서는 5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현대중공업이 2위로 내려가고 홈플러스가 1위에 올랐다. 홈플러스는 문화센터 예술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예술강사 교육, 소외계층 대상 무료강좌를 지원하고 있다. 2위는 울산 현대예술관 운영과 문화나눔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3위는 포항 효자아트홀과 광양 백운아트홀을 운영하고 있는 포스코가 차지했다.

분야별 지원 금액은 미술·전시 371억원, 문화예술 관련 시설 운영지원(인프라) 327억원, 문화예술교육 32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교육이 전년보다 13.1% 감소했는데 이는 신종플루 여파로 어린이 대상 캠프 등이 대부분 취소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체적으로 무용, 미술·전시, 문학, 연극, 영상·미디어 분야는 전년 대비 지원금이 올랐지만 국악, 서양음악, 뮤지컬, 인프라, 전통예술, 문화예술교육 등은 하락했다. 특히 국악(9억2000만원), 전통예술(11억3500만원) 분야의 지원규모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영주 회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아직 기업들이 위기 상황을 떨치지 못하고 있어 기업들의 예술지원 금액이 줄고 있다”며 “사회 전반적으로 예술지원을 통한 기업 활동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올해부터는 조금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또 우리나라 기업들의 문화예술 지원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편중된 지원’과 ‘중소기업의 참여 부족’을 꼽았다. “대기업 활동은 활발하지만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의 참여는 적다. 지원 장르가 인기 있는 곳에만 편중되는 것도 문제”라며 “작은 예술단체의 경우 대기업이 하기 힘들다. 이런 곳을 중소기업과 연결하는 방안 등을 생각하고 있으며, 지방의 경우도 많이 부족해 확산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문화예술지원기업 1위로 올라선 홈플러스는 다양한 문화예술강좌 및 수준 높은 강사 풀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지원액 및 횟수, 예술강좌 비중, 서비스 품질 등 모든 측면에서 전국 규모로 지역주민에 대한 문화예술교육의 장을 확대 제공해 온 공로를 인정 받아 이번 평가에서 1위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홈플러스 설도원 전무는 “창립 때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하다고 여겨 평생교육아카데미 등을 중심으로 문화교육경영에 앞장서 왔다”며,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투자로 평생교육의 장을 넓히며 지역별, 계층별의 문화교육에 대한 격차를 해소시켜 지역사회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11월 들어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모두 증가하며 동월 기준으로 2019년 이후 최대로 늘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태어난 아기가 23만 4천명으로 전년 대비 6.2% 늘면서 연간 출생아 수가 25만 명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증가로 인구 자연감소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2월 기업경기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3년 11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내수·수출·투자 부문도 1년 8개월째 ‘트리플 부진’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 설 성수품 27만톤 푼다…소상공인 39.3조원 공급

정부는 28일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과 금융 지원 등을 담은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배추, 사과, 돼지고기 등 16대 성수품을 총 27만 톤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평시 대비 1.5배 수준이며, 역대 최대 물량이다. 더불어 정부는 91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해 성수품 할인행사를 지원,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가계대출 금리 3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0.41%p↑

지난해 12월, 국내 금융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계와 기업의 자금 부담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는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신용대출 금리는 0.41%p 급등하며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 체감경기 석달만에 악화…비제조업은 둔화

기업 체감경기 석달만에 악화…비제조업은 둔화

제조업 수출 호황에도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실적이 악화하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석 달 만에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