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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5만원권이 발행된 후로 지금까지 유통잔액이 1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은행권(지폐) 유통액은 37조241억원으로, 이 중 5만원권은 38.5%인 14조2천701억원에 달한다.
한편 은행권 유통액은 지난해 대비 31.6%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직전 5년간의 연평균 은행권 유통액 증가율인 4.6%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로, 5만원권 발행에 따른 화폐사용 편의 증진 등으로 민간의 현금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은행권 장수기준 유통규모는 전년대비 5.4% 감소한 37.6억장을 기록했다.
이중 5만원권은 2억9천만장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1만원권은 20.9% 급감한 20억5천만장으로, 그 비중이 65.3%에서 54.6%로 작아졌다.
작년 6월23일부터 발행된 5만원권이 1만원권을 빠르게 대체하면서 1만원권의 유통 비중은 55.5%로 1년 사이에 36.7%포인트 급감했다.
또 지난 5월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결제 장수는 5천163만장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9.3% 감소했다.
5만원권의 발행규모 확대 속도는 1972년에 처음으로 5천원권이 발행될 때와 큰 차이점을 보인다.
발행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새 고액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대 후반으로 비슷하나 5만원권의 경우 발행 초기부터 다른 은행권을 빠르게 대체해 나갔다는 분석이다. 과거 5천원권의 경우 1년 뒤 비중이 29.9%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5만원권은 38.5%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한은은 "그 동안 경제규모 확대와 물가 상승 등으로 고액권에 대한 시장의 잠재 수요가 상당해 내재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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