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상상초월','끝나지 않는 승부' 사흘째 이어는 테니스 경기

<윔블던테니스> 아이스너-마위 '사흘째 혈투'

온라인뉴스 기자

상상을 초월하는 세계 테니스 사상 최장 시간 마라톤 매치가 끝나지 않고 사흘째 까지 이어진다.

 

윔블던테니스 남자단식에서 존 아이스너(19위.미국)와 니콜라 마위(148위.프랑스)의 경기는 5세트 게임스코어 59-59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것.

아이스너와 마위는 대회 이틀째인 22일(한국시간) 남자단식 1회전에서 맞붙었다. 세트스코어 2-2(6-4 3-6 6-7 7-6)로 맞붙은 가운데 일몰로 경기가 다음 날로 미뤄졌다.

이때만 해도 가끔 일어나는 일 정도로만 여겨졌다. 그러나 23일 다시 만나 시작한 5세트는 게임스코어 59-59가 될 때까지도 끝나지 않았다.

메이저대회 5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연달아 두 게임을 따내야 경기가 마무리된다.

결국 또 해가 지는 바람에 둘의 승부는 24일 밤 11시30분 재개되는 경기에서 가려지게 됐다.

둘의 5세트 경기만 7시간6분이 소요됐다. 종전 한 경기 최장시간 기록이 2004년 프랑스오픈에서 나온 6시간33분이었던 것과 비교 자체가 어렵다.

아이스너와 마위의 5세트 소요 시간만 따져 역대 한 경기 최장시간 기록을 깨고도 남았다. 현재 둘의 전체 경기 소요 시간은 10시간을 넘겼다.

키 206㎝의 장신 아이스너는 서브에이스 98개를 꽂았고 마위 역시 95개를 터뜨렸다. 종전 기록 2009년 데이비스컵에서 이보 카를로비치(크로아티아)가 라덱 스테파넥(체코)을 상대로 세운 78개를 이미 뛰어넘었다.

아이스너는 "이런 일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고개를 내저었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경기를 보면서 할 말을 잃었다. 그들의 몸 상태가 어떨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이미 '최장'과 관련된 기록을 대부분 넘어선 둘의 '혈투'에서 이긴 쪽은 티모 데 바커(49위.네덜란드)와 2회전을 치른다.

바커도 이틀에 걸쳐 1회전을 치른 끝에 산티아고 지랄두(54위.콜롬비아)를 3-2(6<4>-7 6-4 6-3 5-7 16-14)로 물리치고 2회전에 오른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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