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월드컵 한국전 경기날…지하철 이용 크게 증가

홍민기 기자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월드컵 아르헨티나와 경기가 있던 지난 17일 승하차 인원이 전주대비 40만 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 초등학생은 각각 12%, 29% 증가했다.

이는 가족단위 응원참여가 많았던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많은 응원인파가 모였던 서울시청광장과 영동대로로 연결되는 시청역과 삼성역은 경기시작 전 저녁 7시에서 8시 사이에 하차인원이 평소의 4배, 9배로 증가했고 8시부터 9시 사이는 9배, 14배나 늘어났다. 평소 청소년과 어린이의 이용이 많지 않던 두 역의 이용인원은 최대 50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하철 승차인원은 경기가 시작된 8시에서 9시 사이에는 67%로 감소했고 9시부터 10시 사이에도 평소대비 60%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민 대부분이 경기시작 전 거리응원에 나서거나 TV를 시청하기 때문이다.

한편, 예선 3차전인 나이지리아전은 새벽에 경기가 열린 관계로 승하차인원이 23만여명 증가에 그쳤고, 청소년은 9%증가, 초등학생은 아르헨티나 전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나이지리아전이 끝난 아침 5시~6시의 승하차인원은 평소보다 2배 증가하였고, 특히 시청역은 5시~7시의 승차인원이 44배 증가, 삼성역은 15배 증가하는 등 응원을 끝내고 귀가하는 인원으로 지하철이 북새통을 이루었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월드컵 응원전을 대비하여 연장운행, 증회운행 및 전동차 비상편성을 준비한 바 있다. 17일에는 경기 종료 후 시민들 귀가의 편의를 위해 6회 증회 운행하였으며 22일 나이지리아전에도 2시까지 연장운행과 68회 증회운행 및 23일 첫차부터 10회 증회운행을 하였다. 또한 삼성역, 서울역 등에 전동차 5편성을 비상상황에 대비하여 대기하도록 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서울메트로는 월드컵 응원전에 대비하여 시청과 삼성역에 추가근무인원을 배정하였을 뿐만 아니라 비상 전동차도 대기하는 등 만반의 준비로 승객의 폭주에도 안전사고가 한건도 없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정책 톺아보기]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 하향, 부담은 누가 지나

[정책 톺아보기]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 하향, 부담은 누가 지나

교육부가 내년도 대학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를 다시 낮추면서 고등교육 재정 구조를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 기조 속에서 대학 재정 압박과 가계 부담 완화라는 두 목표가 동시에 충돌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슈인 문답] 쿠팡 청문회 논란, ‘셀프조사’가 남긴 쟁점은

[이슈인 문답] 쿠팡 청문회 논란, ‘셀프조사’가 남긴 쟁점은

쿠팡을 둘러싼 개인정보 유출과 노동환경 논란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가 31일 이틀째 이어지며 ‘셀프조사’의 한계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조사 과정의 독립성 부족과 노동자 보호 미흡 문제가 맞물리면서, 플랫폼 기업 전반을 겨냥한 제도 개선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이슈인 문답] 응급실 ‘뺑뺑이’ 반복,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이슈인 문답] 응급실 ‘뺑뺑이’ 반복,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한 채 이송을 반복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와 관련해 김정언 중앙응급의료상황실장이 29일 서울 중구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서 “전산 정보만으로는 실제 수용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논란이 된 부산 고교생 응급환자 사망 사례를 계기로, 응급실 미수용 문제를 단순한 병상 부족이나 이송 지연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현장 의료진의 문제의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슈인 문답] 은둔형 외톨이 5%, 사회적 고립 구조화

[이슈인 문답] 은둔형 외톨이 5%, 사회적 고립 구조화

한국 사회에서 은둔형 외톨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5%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사회적 고립이 개인의 선택이나 성향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위험으로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번에 드러난 실태를 중심으로 고립의 원인과 제도적 대응 과제를 문답 형식으로 짚어본다.

[정책 톺아보기] 에너지바우처 추가 지원, 취약계층 체감도는

[정책 톺아보기] 에너지바우처 추가 지원, 취약계층 체감도는

정부가 등유·LPG를 주로 사용하는 난방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바우처를 추가 지원하기로 하면서 겨울철 에너지 복지 정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환율과 연료비 상승이 맞물리며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나온 조치다. 다만 일회성 지원의 한계와 제도적 보완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정책 톺아보기]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 공개, 사용자 책임 어디까지

[정책 톺아보기]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 공개, 사용자 책임 어디까지

노동조합법 개정에 따른 이른바 ‘노란봉투법’ 가이드라인이 26일 공개되면서 사용자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내년 3월 10일 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해 해석 지침을 제시했지만, 원청 책임의 범위와 노동쟁의 인정 기준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시각 차는 여전히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