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현대重, 외국인 근로자들과 전통문화 체험

27일 울산 유적지 답사 및 풍물놀이 감상

김은혜 기자
지난해 현중다물단이 마련한 외국인 근로자 문화체험 행사 모습.

현대중공업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고 민속놀이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현대중공업 사내 동아리인 현중다물단은 27일 사내 협력회사에 근무 중인 외국인 31명을 초청해 울산 지역 유적지를 탐방하고 고유 풍속놀이를 체험하는 '우리문화 알리기 및 고유 풍속놀이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현대중공업 협력회사에서 배관설치·굴삭기 조립·도장(塗裝)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베트남·스리랑카·필리핀 출신 근로자들로, 현중다물단 회원들과 함께 박제상 유적지, 암각화 전시관, 백련사 등 울산의 주요 문화 유적지를 둘러보고 한국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체험했다.

특히, 현중다물단은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현중다물단 북소리패의 풍물놀이를 선보이고, 이들이 직접 풍물을 배우는 시간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가한 베트남 출신 웬디딘(NGUYEN DUY DINH, 천명기업)씨는 "한국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해하고 한국 사람을 한층 더 가깝게 느끼게 됐다"며, "처음 보는 풍물놀이 공연도 너무 흥겹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현중다물단 강외철 단장은 "이들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에서 일하고 있지만 우리 문화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한국생활에 대한 추억도 많지 않다"며, "이들에게 한국인의 정(情)을 전하고 우리 문화와 전통을 알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1995년 창단한 현중다물단 현재 2천300여 명의 단원이 울산 동구지역 초등학교 시설물 보수·지역 정화활동·청소년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중국 조선족 소학교와 자매결연을 하고 우리말 교육을 지원하는 등 민족정신을 고취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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