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투자전망] 건설업종, 이제는 살아날까

신용평가 발표, 긍정적 요인

김현연 기자

최근 이루어진 3차 건설업 신용평가 발표와 함께 구조조정 효과와 정책적 지원 기대감 등으로 건설업종의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윤진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사 부도위험 완화로 재무건전성이 뛰어난 대형건설사의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구조조정 칼바람을 피한 건설사들이 구조조정 추진기업의 사업장에 대한 시공사로 재선정되면서 새로운 일감이 생기고, 장기적으로 건설업체들의 사업평가능력을 강화하고 건설업 내 경쟁강도를 완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분양 관련 손실 반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것도 건설업에 대한 상승기대감을 키운다. 윤 연구원은 "분양가 할인과 부동산 펀드를 통한 미분양 판매로 6개 대형사의 미분양은 2009년 1만8862세대에서 2010년 1만7700세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6개 대형사의 PF 대출 잔액 역시 2009년 14.4조원에서 2010년 13.5조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하반기 해외수주 전망도 긍정적이다. 윤 연구원은 "6개 대형사의 해외수주는 2009년 231.7억달러에서 2010년 351억 달러로 51.5% 증가가 예상된다"며 "6월 21일까지 수주한 프로젝트는 111.2억 달러로 하반기에는 239.8억 달러 수주가 확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달 말 종료되는 수도권 미분양 매입시 취등록세 감면과 올해 말 종료되는 다주택자 양도세 기본세율 적용이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윤 연구원은 "여전히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해 종료 시점을 연장하거나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금리인상과 주택 성장성 정체는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윤 연구원은 "하반기 출구전략으로 국내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가계의 부동산 대출 부담 증가와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로 이어지면서 건설업이 조정국면을 맞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주택 부문 성장성 정체 우려도 크다고 지적했다. 윤 연구원은 "주택 신규공급 감소로 대형사 주택 매출액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정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6월말 현재 대형 6개사 평균 주택 신규 공급은 2400세대로 2010년 목표인 11000세대 대비 24.5%에 불과해 2000년 이후 평균인 9100세대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출구전략 실행 이후 경기가 연착륙한다면 2011년 1분기부터 다시 건설업종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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