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식약청, 이제 위내시경 받지 않고도 위 손상 예측 가능

김새롬 기자

앞으로는 위내시경 진단을 받지 않고도 간단한 소변검사를 통하여 약물로 인한 위 손상 정도를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식약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김승희)은 비 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위장장애로 인한 체내 위 손상을 손쉽게 예측하기 위한 생체지표 물질 Acetoacetate 등 7개 물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비 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염증성 질환의 치료와 각종 급만성 질환에 동반되는 발열 및 통증의 완화를 위해 널리 쓰이는 약물로서, 스테로이드 모핵 구조를 포함하지 않고 마약성 진통제와 같은 의존성이 없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약물로 평가되는 의약품으로 통증 조절 및 염증 완화목적으로 사용된다. 이는 류마티스성 질환 뿐 아니라 신경질환, 종양,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질환에도 널리 사용되고 대표적인 물질로는 나프록센, 케토프로펜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비 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소화불량과 같은 경미한 이상반응부터 위장출혈, 심혈관계 이상반응(관상동맥 혈전 등)등 중대한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슬관절학회는 2008년 비 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관절염 환자 2명 중 1명이 위궤양, 위출혈 등 중증 위장관계 부작용 고 위험군이라 밝힌바 있다.


이번 연구는 비 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인 나프록센, 케토프로펜, 에토돌락의 세 가지 약물을 대상으로 실험동물을 이용하여 위 손상 정도와 생체 내 대사물질의 변화 패턴 간에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혀냈다.


도출된 생체지표 물질은 비 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위장장애로 인한 위 손상 정도를 과학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생체 내 대사산물로, 앞으로는 위내시경 진단의 도움 없이도 간단한 소변검사를 통하여 위 손상정도를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것이 가능해 진다면 약물로 인한 부작용의 조기진단이 가능해지고 신약 개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평가원은 골관절염 치료제와 같은 장기 처방 약물의 부작용 주의를 당부하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부작용을 조기진단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는 신체 내 극소량의 대사물질 변화를 신뢰성 있고 감도가 우수한 방법으로 검출함으로써 약제 효능을 예측하여 신약후보물질의 개발에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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