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돌파 쉽지 않아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당분간 코스피 지수의 박스권 돌파는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만 15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의 원인이 됐다"며 "무엇보다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일 큰 우려사항이기 때문에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넘어서려면 외국인 투자자의 힘이 보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지수 1700선 이상에서는 일평균 2000억 이상의 펀드 환매가 지속되고 있어 지수반등을 제약한다"며 "외국인 매매에 영향을 주는 해외변수가 우호적이지 않아 외국인이 당장 순매수로 돌아서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전망했다.
김중원 HMC투자증권 책임연구원도 금주 국내증시는 7월 실적시즌을 앞두고 코스피 기업의 2분기 실적기대가 높지 않은 만큼, 지수의 추가상승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코스피 종목은 지수 1700~1750P구간에서 지수의 추가상승을 기대하기보다 차익 실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도 기대하기 힘들다고 전망하면서 "지난주 외국인의 매수세는 지속됐지만 순매수 규모는 크게 감소되는 흐름을 보였다"며 "특히, 주말을 앞두고 외국인의 현물 매도규모가 확대된 점은 금주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대외변수나 이슈가 국내 증시에 큰 움직임을 줄만큼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 팀장은 "어닝시즌의 실적 기대감이 있지만 계속 좋아질 것이라는 의심이 있는 만큼 발표되는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조심스러운 대응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사태 완화움직임에 대한 기대감에 대해서도 "불안감이 완화된 것은 맞지만 해결에 상당한 시한이 걸릴 것으로 시장은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 팀장은 금주 주가벤드가 1690~1750P를 전망하며 "어닝시즌을 앞두고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면서 박스권 돌파는 어려워 보이고, 시장이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하면서 1700선이 깨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외 이벤트, 경제지표에 주목
이승우 대우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이번 주가 매우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번 주는 국내외 중요 이벤트와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그 결과와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장 26~27일에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글로벌 공조와 출구전략 시점, 재정 건전성 등에 대해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다.
이 팀장은 "지난 9월 피츠버그에서 열린 정상회의 때와는 달리 관련국가들 사이에 마찰음이 얼마나 컸는지 주목해야 한다"며 "주식시장이 민감한 시점에 놓여 있는 상황에서 G20국가들 사이의 마찰은 반가운 재료가 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국내 경기선행지수와 미국의 고용지표도 시장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팀장은 "미국의 6월 신규 취업자 수는 인구센서스 종료 영향으로 11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 주택경기의 더블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민간 부문의 자생력 회복 여부가 테스트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외 중요 이벤트와 경제지표가 긍정적이지 않더라도 국내증시가 큰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다.
이 팀장은 "지난 주 해외증시가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받았지만, 국내 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지난 주 코스피가 단 한 차례도 음봉을 발생시키지 않았던 것은 그 만큼 한국증시가 강하다는 반증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기업실적 호조와 같은 한국증시의 차별적 요인은 긍정적이지만, 조정압력도 동시에 누적되고 있어 시장이 탄력적으로 움직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KOSPI보단 KOSDAQ
김중원 책임연구원은 실적시즌에 대형주의 어닝서프라이즈로 전방사업의 수혜가 기대되는 코스닥 중소형 종목에 추가 매수를 제안했다.
그는 "실적시즌이 일단락되면 증시는 모멘텀 부재로 박스권 횡보를 기록하는데, 이럴 경우 중소형주 수익률이 강세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년 7월 중순이후 2분기 실적시즌이 일단락되고 대형주의 모멘텀 부재로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에서 횡보했지만 코스닥 중소형 종목에 강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실적 면에서도 코스피 기업의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다.
김 책임연구원은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코스피 주요 255개 기업의 최근 2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합산한 결과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1.3%, 전분기 대비 1,5% 개선된 23조 8,5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폭이나마 전기대비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던 코스피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이 6월부터 하향 조정된 점을 고려할 때 코스피 기업의 2분기 실적은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재만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도 "최근 실적위주의 중소형주가 상승기대감이 높다"고 말했고, 이승우 팀장도 단기적인 측면에서 중소형주를 추천했다.
◆기존 IT, 자동차에 항공, 해운, 철강 유망
김중원 책임연구원은 유망종목으로 금년 실적시즌 선호가 높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해운과 철강업종의 중소형 종목을 추천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이들 업종 중소형 종목 중 밸류에이션 매력과 향후 이익 모멘텀이 양호하면서 5월 저점대비 주가 상승이 높지 않은 종목은 추가 상승여력이 보다 높아 매력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지난주 중국관련 산업인 철강과 화학 업종이 강세흐름을 지속했고, 그동안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던 건설업종도 한계 건설기업의 구조조정이 조만간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악재해소로 주가가 강세를 기록한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상일 팀장은 유망업종으로 IT, 해운, 항공, 자동차 등을 꼽았지만, 큰 상승폭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민 팀장은 "전반적으로 둔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유망업종을 찾기 어렵다"며 "실적이 좋지만 그동안 많이 올라 가격부담으로 주도적으로 흐름을 이끌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적으로 금리인상 기대감으로 보험업종의 상승세도 전망했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망종목으로 건설업과 기계업종, 철강금속을 꼽으며 "25일 건설업체 신용등급 평가결과 발표에 따라 구조조정 기대감이 반영된 건설업종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위안화절상에 따른 수혜주로 기계업종과 철강금속업종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선엽 연구원은 최근 금리인상 수혜주로 보험, 자동차, 화학업종을,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중국내수확대 수혜주로 IT와 자동차를 유망업종으로 꼽았다.
◆실적위주 중소형종목, 중간배당종목 주목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추천종목으로 LG하우시스, 한미반도체, DMS를 꼽았다.
이 팀장은 "LG하우시스는 친환경 합성목재 등 신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2분기 실적과 하반기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경기 회복으로 인한 S&P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오랜 기간 축적된 반도체 금형기술 및 정밀가공 기술과 표준화된 제품 프로세스 또한 강점이다"며 "최근 태양광 및 LED장비 방면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인 것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MS에 대해서는 "박막방식 태양전지장비사업을 미국 장비기업과 협력해 추진하고 자회사인 에스엔티를 통해 결정 방식 태양전지장비 국책과제도 수행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IT업종에서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반도체를 추천했고, 화학업종에선 LG화학을 추천했다.
이재만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도 IT, 항공, 해운 업종 중에서 최근 실적위주의 상승기대감이 높은 중소형주를 유망종목으로 꼽으며 "가격부담있지만 실적에 대한 반응이 있을 것"이라며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수익률에서 매력이 크기 때문에 삼성전자보다 LG, 하이닉스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철중 연구원은 "6월 28일은 중간배당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배당일"이라며, "외환은행, 포스코, SK텔레콤, S-Oil, 삼성전자, 하나금융지주, 대교, 한독약품, KPX케미칼 등 중간배당 종목의 주가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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