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중국 위안화 문제는 거의 쟁점화되지 않았다. 중국이 위안화 절상 허용 방침을 밝힌데다 회의 기간 내내 위안화 절상 압박에 대해 적극 반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위안화 절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7일 G20 폐막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중국의 환율이 크게 절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이 환율을 유연하게 하겠다는 약속을 진지하게 생각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중국이 대규모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므로 시장의 힘에 기반을 둔다면 중국의 환율은 큰 폭으로 절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후진타오 중국 주석을 만났지만 위안화 환율에 대해서는 "중국의 조치를 환영한다"는 의례적인 인사만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 "돌발적으로 위안화 문제를 꺼내지 말아달라"며 공식통로를 통한 문제제기를 신신당부한 중국의 입장을 고려한 조치였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폐막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적극적인 위안화 절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해 미국의 입장을 전달한 셈이다.
중국 정부가 지난 19일 절상 조치를 발표했지만 위안화 가치는 1주일 동안 달러당 6.8275위안에서 6.7911위안으로 0.52% 절상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미 의회에서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해 무역제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외부의 압력에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마신 이사 역시 "환율개혁은 외국의 압력이 아닌 중국 경제의 내부 역동성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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