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를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리카르도 마르티넬리 파나마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조속히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파나마시티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마르티넬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고 회담을 마친 후 13개항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과 파나마 간 FTA를 조속히 체결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파나마는 중남미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와의 통상 규모가 55억6800만달러(지난해 기준) 규모인 나라로 브라질, 멕시코에 이어 중남미 교역국 중 3위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은 파나마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과 국민들의 체류기간 연장에도 합의했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비자문제는 현지에 진출하고 있는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이 대통령이 회담 중에 제기해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 대해 "매우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마르티넬리 대통령은 파나마 경제를 향상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고, 한국은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아울러 마르티넬리 대통령은 오는 10월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의 파나마 방문은 1962년 양국 수교 이래 우리나라 정상으로서 첫 번째 방문이며, 마르티넬리 대통령이 방한할 경우 파나마 대통령의 첫 방한이 된다.
양국 정상은 이날 당초 예정에 없던 단독회담을 즉석에서 1시간 가량 진행했으며, 이어 확대회담을 30분 가량 가졌다.
김 대변인은 "파나마는 중미지역의 물류와 금융의 허브"라며 "두 정상이 CEO 출신으로서 갖고 있는 공통점이 두 나라 간 경제협력을 위한 보다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성과를 도출해냈다고 본다"고 회담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마르티네이 대통령의 안내로 1시간여 파나마운하를 시찰했다. 시찰 도중 한진해운 컨테이너선이 지나가자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배가 지나가니 좋다”고 했고, 마르티네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와 있으니 한국 배의 통관료는 1달러 깎아주겠다”고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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