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사설]무역수지 200억弗 목표 초과달성 가능하다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가 정부의 올해 전망치인 200억 달러 수준에 가까이 근접하면서 당초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0년 상반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6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0% 증가한 2224억5200만 달러,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40.0% 증가한 2035억500만 달러, 무역수지는 189억47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지경부는 올해 무역수지 전망에 대해 흑자를 강하게 확신하면서도 흑자폭에 대해서는 지난해 기록한 400억 달러의 절반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해 수준의 '반토막'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던 무역수지 흑자는 이미 상반기에 189억 달러를 기록함에 따라 사실상 올해 정부의 목표치인 200억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처럼 무역이 선전한 데에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수출 효자 업종'이 제 역할을 해낸데다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출 주력품목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수출을 주도했던 반도체의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97.3%라는 기록적인 증가율을 보였다. 자동차 역시 중남미와 중동 등을 포함한 신흥국의 수요증가 및 수출단가가 높은 대형차종 수출이 증가하면서 상반기 수출증가율은 57.7%를 기록하는 호조세를 보였다.

상반기 무역 흑자는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들에 대한 수요증가를 보이면서 각 지역별로 수출이 고르게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지경부가 파악한 지역별 수출(1월1일~6월20일)동향에 따르면 중국 등 대(對) 개도국 수출과 미국·일본·EU 등 대 (對)선진국 수출 모두 확대됐다. 주요 지역별 수출증감율은 중국이 가장 높은 49.4%를 기록했다. 아세안(ASEAN)이 43.3%, 일본 30.6%, 미국 30.3%, EU 15.9%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다만 EU의 경우 남유럽 재정위기 등에 따른 영향으로 대(對)EU 수출증가세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둔화됐다.

이처럼 상반기 수출이 예상외로 선전하면서 하반기에도 수출호조세가 유지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하반기에는 수출증가세가 상반기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는 경기과열 조짐을 우려한 각국의 출구전략과 남유럽 재정위기로 촉발된 유로권 금융 불안 등의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정부의 당초 목표치인 200억 달러 흑자 달성 기대감은 점점 무르익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임금체계와 조직 문화의 갈등

임금체계와 조직 문화의 갈등

우리나라의 임금체계에 대해 논의하면서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언급되는 것은 임금의 연공성이다. 우리나라의 임금체계에서 연령이나 근속연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OECD 국가 중 근속연수에 따른 임금 상승률이 가장 높은국가에 속한다.

'태평양 쓰레기 섬'이라는 환상, 과학이 가리키는 진짜 범인은

'태평양 쓰레기 섬'이라는 환상, 과학이 가리키는 진짜 범인은

해양쓰레기 이슈에서 ‘거대 태평양 쓰레기 섬(Great Pacific Garbage Patch, 이하 GPGP)’은 가장 유명하지만, 그 실체는 오해로 가득하다. ‘Patch’는 ‘섬(Island)’이 아님에도, 대부분 발을 딛고 설 수 있거나 배가 못 지날 만큼 빽빽한 섬으로 착각한다. GPGP가 한반도의 16배 크기라는 이야기도 통용되지만, 실제로는 배를 타고 지나가도 보이지 않으며 인공위성으로도 식별이 불가능하다.

한국 기업문화와 노사관계의 기원

한국 기업문화와 노사관계의 기원

조직문화와 노사관계는 단순한 기업 운영의 요소의 수준을 넘어 한 국가의 경제적 역동성과 사회적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요인들이다. 특히 한국은 급속한 산업화와 민주화, 그리고 글로벌화의 과정을 거치며 독특한 조직문화와 노사관계를 형성해 오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기업의 생산성과 혁신 역량 뿐만 아니라 노동자의 삶의 질 그리고 사회적 갈등 수준에도 깊은 영향을 미쳐 오고 있다.

바다 뒤덮은 ‘하얀 재앙’, 스티로폼 부표 전부 교체해야

바다 뒤덮은 ‘하얀 재앙’, 스티로폼 부표 전부 교체해야

"여름철인데 바닷가에 하얀 눈이 내렸더라."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이 한마디는 우리 바다가 처한 비극적 현실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한여름 해변을 뒤덮은 '하얀 눈'의 정체는 다름 아닌 스티로폼 양식장 부표 쓰레기다. 이들은 햇볕과 거친 파도에 쉽게 부서지며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한다.

[기자의 눈] 다이소 제품 안심하고 쓸 수 있을까

다이소에 대해 매우 잘 아는 한 지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였다. "다이소 물품에 발암 물질이 엄청나게 많다. 난 이걸 잘 알기 때문에 다이소 물건 쓰지 않는다"며 "가습기 살균제? 이것도 다이소가 제일 많이 팔았다"라는 말을 했다. 싸게 살 수 있는 좋은 물품들이 많아 많은 이들이 자주 찾는 곳이지만 지인의 이 말을 듣고 '싼게 비지떡(값싼 물건은 품질이 나쁘다)'이라는 속담이 생각나며 불안감이 들었다. 싸다고 자주 찾고 있지만 싼만큼 품질에 대한 불안에 더 노출 돼 있다는 점을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美 소화기학회 참석해 현지 의사와 소통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美 소화기학회 참석해 현지 의사와 소통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美 소화기학회에 참석해 현지 의사와 소통했다.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2024 미국 소화기학회(American College of Gastroenterology, 이하 ACG)'가 열린다. 셀트리온은 이 학회에 참석해 짐펜트라의 글로벌 3상 임상 결과 발표와 제품 우수성을 알린다.

[기자의 눈] 화재 사고 EQE 350 배터리 공급사 밝혀오지 않은 벤츠 코리아..이유는

인천 청라 국제 도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메르세데스-벤츠 EQE 350 플러스 화재 사고에 대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해당 차량에 들어간 배터리의 제조사와 관련해 회사 방침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소비자 알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내서 보통 자동차 제조사는 차량 출시 때 배터리 제조사를 숨기지는 않는데 벤츠 코리아는 EQE 출시 때 납품 업체 정보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화재 차량에 들어간 배터리 제조사는 중국의 파라시스 에너지이다. 글로벌 10위 업체다. 해당 업체는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중 1.8%를 공급하고 있으며 주류 업체가 아니다. 벤츠는 해당 제조사와 2018년에 파트너쉽을 맺었고 2020년에 약 1550억원을 투자, 지분 3%를 확보했다.

[기자의 눈] "로켓 배송 중단" 엄포 놓은 쿠팡

공정거래위원회로 부터 1400억원이라는 엄청난 액수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쿠팡은 이후 "'로켓 배송'을 중단하게 될 수도 있다"라는 엄포성 발언을 했다. 공정위 제재에 반박을 해야하는 상황임은 이해하나 매우 노골적으로 들리지 않을 수 없는 발언이었다. "우리를 건들면 많은 이들이 지금 누리는 편리함을 잃게 될 것이다"라는 내용이 함축 돼 있는 듯 들려졌다. 쿠팡은 이 외에도 "25조원 투자가 중단 될 수도 있다"라는 말도 했고 20일 예정됐던 부산물류센터 기공식을 취소하기도 했다. 현재 상황은 쿠팡이 국내 소비자들의 생활 속에 깊게 침투해 들어온 것은 맞는 것으로 보여진다. 쿠팡이 지금 제공해주는 것들이 사라지면 많은 한국인들이 큰 불편함을 느끼게 될 것은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궁지에 몰렸다고 바로 저런 말을 했다는 것은 좋지 않은 인식을 남겼다. "건드려봐라. 가만히 있지 않겠다" 이런 말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