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가 정부의 올해 전망치인 200억 달러 수준에 가까이 근접하면서 당초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0년 상반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6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0% 증가한 2224억5200만 달러,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40.0% 증가한 2035억500만 달러, 무역수지는 189억47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지경부는 올해 무역수지 전망에 대해 흑자를 강하게 확신하면서도 흑자폭에 대해서는 지난해 기록한 400억 달러의 절반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해 수준의 '반토막'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던 무역수지 흑자는 이미 상반기에 189억 달러를 기록함에 따라 사실상 올해 정부의 목표치인 200억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처럼 무역이 선전한 데에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수출 효자 업종'이 제 역할을 해낸데다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출 주력품목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수출을 주도했던 반도체의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97.3%라는 기록적인 증가율을 보였다. 자동차 역시 중남미와 중동 등을 포함한 신흥국의 수요증가 및 수출단가가 높은 대형차종 수출이 증가하면서 상반기 수출증가율은 57.7%를 기록하는 호조세를 보였다.
상반기 무역 흑자는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들에 대한 수요증가를 보이면서 각 지역별로 수출이 고르게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지경부가 파악한 지역별 수출(1월1일~6월20일)동향에 따르면 중국 등 대(對) 개도국 수출과 미국·일본·EU 등 대 (對)선진국 수출 모두 확대됐다. 주요 지역별 수출증감율은 중국이 가장 높은 49.4%를 기록했다. 아세안(ASEAN)이 43.3%, 일본 30.6%, 미국 30.3%, EU 15.9%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다만 EU의 경우 남유럽 재정위기 등에 따른 영향으로 대(對)EU 수출증가세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둔화됐다.
이처럼 상반기 수출이 예상외로 선전하면서 하반기에도 수출호조세가 유지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하반기에는 수출증가세가 상반기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는 경기과열 조짐을 우려한 각국의 출구전략과 남유럽 재정위기로 촉발된 유로권 금융 불안 등의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정부의 당초 목표치인 200억 달러 흑자 달성 기대감은 점점 무르익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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