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냉방병 여름감기 기승…에어컨 사용, 감염 발생 높여

김동민 기자

30℃가 넘는 찜통더위 속에서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감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날씨가 더울수록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면서 밖과 안의 온도차 크다 보니 환절기같은 일교차가 큰 생활이 계속되면서 자칫 감기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겨울철 감기의 경우 통년성 바이러스, 계절성 인플루엔자를 비롯한 계절성의 특성을 가진 바이러스들에 의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름철 감기는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리노바이러스나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많고, 에어컨 사용과 관련돼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감기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그 외에 복통, 구토, 설사 등 장바이러스를 동반한 감기가 있을 수 있다.

일명 냉방병으로 인해 감기에 자주 걸리고 감기에 한 번 걸리면 회복이 늦어져 기침, 콧물, 인후통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전신증상으로 두통과 피로감이 흔하며 어깨, 팔다리가 무겁고 허리가 아픈가 하면 몸에 한기를 느끼기도 한다.

위장증상으로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복통, 설사 등이 동반되면서 심한 경우 메스꺼움과 구토증상도 나타난다. 여성 생리변화 증상으로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생리통이 심해진다.

냉방병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냉방기구의 사용을 중단하면 수일 내에 증상이 좋아진다.

이렇듯 여름철에 잦은 에어컨 사용으로 안과 밖의 일교차로 더위로 인한 탈수 때문에 체내의 항상성 유지가 다른 계절보다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감기 환자가 늘어날 수 있다. 수액주사 등을 통하여 수분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들도 초기에 감기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여름철에 주의가 필요하다.

장증상을 동반하여 감기 증상을 나타내는 장바이러스의 경우 뇌수막염등의 합병증도 발생시키기 때문에 발열이 지속되거나 두통이 심한 경우는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다.

감기 바이러스들이 침방울에 의하여 접촉 또는 손을 통해서 감염이 되기 때문에, 손 씻기가 가장 우선이며, 그 외에 적절한 휴식, 수분 공급, 과일이나 주스 등을 통한 비타민의 섭취 등도 중요하다.

덥다고 실내에서 에어컨만 틀어놓은 상태로 지내면 감기가 걸릴 위험이 높아져 더위를 피하여 선선한 새벽이나 해진 후에 30분 정도의 산책이나 운동이 면역 증강에 도움이 된다.

냉방병의 경우 예방하려면 냉방기구를 사용하더라도 실내와 외부의 온도차를 5도 안팎으로 유지하며, 1시간 간격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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