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시즌 투자전략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 최고치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2분기 실적또한 사상최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코스피 지수는 사상최대 수익 실적 시즌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6월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매수 주체 부재와 업종별로도 주도주가 부각되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의 종목 선택에 혼선을 빚고있다.
이에 박중섭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시장의 방향과 종목의 선택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실적시즌을 감안한 계량적 종목 선택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는 실적 시즌에 임박해서 실적이 상향조정된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경우 코스피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적 발표 직전까지 상향조정된 기업에 주목
박 선임연구원은 "기업이익 전망치가 실적 발표 직전까지도 상향조정된 종목들에 선별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지난 2월 말에서 3월 말까지 한 달동안 기업실적 컨센서스가 10%이상 조정되었거나 적자예상에서 흑자예상으로 전환된 종목들로 2010년 4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코스피와 비교해 봤더니 코스피 대비 초과 이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그리고 4분기 실적발표 시즌에도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10월의 경우는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하지 못하였는데 이는 '시총가중방식'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큰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박 선임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비중을 낮게 구성할 경우 수익률은 코스피를 상회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전분기에 기업실적이 상향 조정된 기업을 다음 실적 시즌까지 보유하는 전략을 취했을 때도 코스피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박 선임연구원은 "직전 분기말 1개월 동안 10% 이상 영업이익이 상향 조정된 기업들을 다음 분기말까지 보유 후 교체했을 때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3분기 실적 전망과 추천 업종/종목
이상원 현대증권 팀장은 "2분기 실적 상승은 3분기로 이어져 급격한 실적의 하향조정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다만 "현재 경기순환국면의 위치와 매크로 방향성에 대한 재논란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의 큰 폭 상승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며 "추가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밸류에이션 상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선임연구원은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을 제외한 2분기 및 3분기 기업이익의 절대치는 지난 1분기 수준을 크게 상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2분기 기업실적 발표에 대한 지난친 기대감은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투자전략과 종목에 대해서는 "유럽發 경기 하락 압력을 고려해 단기적으로 경기에 민감한 대형주를 피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또한 주가하락에 영향을 받기 쉬운 시가총액가중방식 보다는 동일비중유지 전략을 추천했다. 이어 박 선임연구원은 "수급상황과 저평가매리트 등을 고려할 때 GS, 만도, 현대제철, 세아베스틸, 동부화재, 효성, SKC, 두산인프라코어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어렵게 접근할 필요없이 상향조정되는 업종 대표주를 고려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특히 "IT는 2분기가 성수기가 아니고 성수기로 향해 가는 상황이다"며 IT업종을 추천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팀장은 5일 보고서에서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에 비해 10% 이상 개선된 종목과 상반기 대비 하반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10% 이상인 종목들이 기대된다"고 말하고, SK브로드밴드와 한진해운, 동부화재, 카프로, 진로, 일진전기, 계룡건설, 효성등을 추천했다.
김 팀장은 "유럽 재정위기가 실물경기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더블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미국의 소비와 고용이 증가하는 등 민간 소비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국내 기업의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3분기 영업이익도 재차 상향조정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실적시즌은 국내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승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어닝 모멘텀은 크지않다"며 "이번 실적 시즌 2분기 이익 추정치가 꾸준히 상향 조정되면서 3분기 이익도 2분기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에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에 대한 과도한 우려에 반응하기보다 주식을 담는 여유를 가져야 할 때"라며 "운송, 인터넷 등 2분기 실적 시즌에 두각을 보일 수 있는 업종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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