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2010WC]스페인, 월드컵 첫 결승 진출…네덜란드와 격돌

'무적함대' 스페인이 '전차군단' 독일을 제압하고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오렌지군단' 네덜란드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스페인은 8일 오전 3시30분(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더반 모세스 마비다 경기장에서 벌어진 독일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4강전에서 후반 28분 터진 카를레스 푸욜(32. 바르셀로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결승전에 진출했다.

사상 처음이다. 월드컵과 지독한 악연을 이어오던 스페인은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하며 꿈에 그리던 첫 월드컵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스페인은 1950브라질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한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스페인 수비의 핵 푸욜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머리로 독일의 골네트를 흔들며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남아공월드컵 우승 트로피는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맞대결로 주인이 가려지게 됐다. 두 팀 모두 월드컵 우승 경험이 없어 첫 우승을 노릴 기회를 잡았다.

4강전까지 거침없이 돌진했던 독일은 신예 토마스 뮐러(21. 바이에른 뮌헨)의 결장과 조직력, 체력 저하 등의 문제점을 드러내며 2006독일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다.

또 2008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8)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당한 패배의 악몽도 끊지 못했다. 당시 독일은 0-1로 졌다.

독일은 우루과이와 3-4위전을 벌인다.

초반부터 스페인의 경기력이 독일을 압도했다. 이니에스타(26), 사비 에르난데스(30. 이상 바르셀로나) 등 미드필더들의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앞세워 경기를 풀었다.

이에 반해 독일은 지나치게 수비 지향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뮐러의 공백 때문인지 공격에선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스페인 역시 쉽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인해전술을 기반으로 한 밀집수비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24. 샬케04)가 굳건히 잠근 독일의 골문은 의외로 단단했다.

전반을 0-0으로 끝낸 스페인은 후반에서도 공격 중심적인 운영을 펼쳤다.

기어이 선취골이 터졌다. 후반 28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쇄도하던 푸욜이 헤딩슛으로 독일의 무너뜨렸다.

일격을 당한 독일은 반격에 나섰지만 스페인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대응하지 못했다.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결승전은 12일 오전 3시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경기장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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