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정부, 녹색전문中企 1000개 육성한다

수입의존 부품소재 중심 200개 유망기술 선정

박현준 기자

정부가 2013년까지 녹색산업을 전문으로 하는 중소기업 1000개를 육성한다.
이를 위해 녹색·신성장분야 투자 전문펀드를 1조1000억원까지 확대하고, 200개의 중소기업형 유망 녹색기술을 선정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13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8차 녹색성장위원회 보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녹색중소기업 창업·성장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중기청은 상당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주요 녹색 부품과 소재의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중점을 뒀다. 현재 태양광 발전의 핵심부품인 태양광 모듈의 경우 74%를, LED조명의 핵심부품인 LED칩은 7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기청은 이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녹색 시장에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직접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창업 선도대학 육성 등을 통해 대학과 연구기관을 녹색창업 거점으로 활용하고, 녹색기술 창업대학, 녹색 신기술 창업 집적지역 지정을 확대하는 등 녹색창업 클러스터화를 추진한다. 또 녹색분야 전용 정책자금과 보증규모를 늘리고, 지난해 1050억원 규모였던 녹색·신성장 분야 투자 전문펀드를 2013년에는 1조1000억원(누적 기준)으로 10배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1조2000억원 규모인 모태펀드를 활용, 벤처캐피탈의 자금을 모집해 5 대 5의 매칭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이를 위해 벤처투자 로드쇼를 개최하고 녹색전문 벤처캐피탈리스트를 양성하는 등 투자 인프라도 확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녹색 연구개발(R&D) 지원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오는 10월 국가기술 로드맵을 분석해 중소기업형 유망 녹색기술을 선정하고 3년 주기로 연동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유망 녹색기술에는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등 9대 분야에서 단기 상용화가 가능하고 수입의존도가 높은 부품소재 분야의 200개 기술이 선정될 예정이다.

중기청은 또 국내 녹색 조달시장 확대와 내수기반 확충,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코트라(KOTRA) 내에 글로벌 녹색협력센터를 설치하고, 해외무역관에 녹색수출 지원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에 해외 녹색정보를 제공하고, 녹색수주를 지원하며, 협력 파트너로 적합한 대기업을 연결해 줄 계획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창업에서부터 금융, 인력, R&D, 해외 진출까지 체계적인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방안을 내놓았다"며 "녹색산업 분야의 핵심 부품‧소재 전문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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