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를 앞두고 있는 우리은행이 올 하반기 내실 성장과 리스크(위험) 관리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 은행은 지난 24일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이종휘 은행장을 비롯한 전 임원과 영업본부장, 전국 지점장 및 본부 부서장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가졌다.
올해 경영목표는 '내실성장을 통한 새로운 도약'으로 정한 우리은행은 상반기 내실성장의 기조에, 보다 강화된 리스크관리를 병행하기로 했다.
또한 ▲우량고객 기반 확대 ▲신수종사업 추진 ▲자산 퀄리티(Quality) 개선 ▲고객지향 영업 등 하반기 4대 영업전략을 수립, 추진하기로 했다.
이종휘 은행장은 앞으로 있을 민영화와 관련, "경쟁력을 높이고 1등 은행으로 올라설 수 있는 좋을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풍림화산(風林火山)의 민첩하고 강건한 자세로 하반기 영업에 적극적으로 임해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영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영업본부장 중심의 강력한 영업 문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직원들의 재능과 열정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소통과 감성의 리더십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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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휘 은행장이 1등은행 달성을 위한 서약의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제공=우리은행> |
한편, 이번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우리은행이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비리 문제와 2분기 실적부진 우려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다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은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자산건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전례 없는 경찰수사로까지 확대된 것이다.
이 은행은 지난 2007년 부동산 PF 대출과정에서 내부 규정을 어겨 4000억원대의 부실을 냈던 바 있다.
이번에는 한 팀장이 부동산 시행사에 수천억원의 PF 대출을 주선하고, 대가로 수십억원을 받은 혐의가 포착됐다. 경찰 측은 우리은행에서 부실하게 이뤄진 PF 대출 사례가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다른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우리은행의 2분기 실적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기업 구조조정과 과도한 부동산 PF 참여 등으로 대출이 부실화될 것에 대비, 대손충당금(회수불능 추산액)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쌓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이 은행이 쌓은 충당금 규모는 5900억원이며, 2분기에는 이보다 2배가량 늘어나 순이익 악화가 불가피해질 수 있다. KB금융과 함께 구조조정 대상에 대한 여신규모가 가장 많다는 점도 우려되는 점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종휘 은행장도 이번 상반기 실적이 당초 목표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 5일 직원 월례조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적극적인 영업을 독려한 바 있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 행장은 "하반기에도 적정 성장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올해 경영목표인 내실성장을 위해 열심히 뛰어달라"며 "달라진 KPI(경영성과평가) 기준에 맞춰 좋은 점수를 올리려면 전 직원이 땀 흘리며 발로 뛰는 적극적인 영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 측은 우량고객 수와 비이자이익, 신용카드 부분에서 KPI 점수를 신설 또는 확대했다. 특히 자산관리 부분에 위험가중치를 반영, 적극적인 신용위험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영업점 환경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영업점 890개 중 은행 소유점포에 대한 실태조사를 끝내고, 이들 영업점에 대한 신축과 리모델링·개보수·주차장 정비 등 환경개선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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