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종목 분석] 하반기 태양광·바이오 테마株 부상

대형 테마주 선호 흐름

김현연 기자

국내증시는 코스피지수가 1,800선에 근접하며 상승분위기를 타고 있지만, 종목별 빠른 순환매도 이뤄지면서 뚜렷한 차별화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정부정책과 개별이슈에 반응하며 단기에 급등하던 테마주 양상도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지속성장 가능성과 수급이 안정적인 대형테마주만 선전하는 모습이다.  
 
최근 주도매수주체인 외국인과 기관이 대형주를 선호하면서 대형주 위주흐름이 전개되고 있고 코스닥 테마주의 경우는 대부분 특정 세력 및 개별 이슈에 의해 급등 후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테마주의 변동성 리스크를 피해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우량주로 몰리고 있고, 최근 특별한 테마 관련 내용이 없다는 점도 대형 테마주 흐름의 요인이다.

상반기 주요 테마주였던 원자력, 2차전지, LED, 스마트 폰, 중국관련 테마 등의 평균 수익률은 15%로 테마주 중에서도 시장대비 크게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하반기 유망 테마주로 바이오의약품과 태양광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태양광, 세계적 에너지 절감정책 수혜

태양광 테마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하면서 경제성이 회복됐고 유럽 위조의 수요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요 국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태양광 산업 성장에 따라 세계 각국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대규모 증설로 폴리실리콘 가격은 2009년 초 120달러에서 올해 초 52달러로 점차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였다. 태양광 시장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고효율 태양전지 수요에 따른 폴리실리콘 제품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독일의 보조금 삭감 정책으로 보조금 삭감 이전에 설비를 설치하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고, 유럽을 중심으로 편중되어 온 발전 수요가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로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친환경에너지 정책을 점차 확대하면서 태양광의 새로운 수요 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완규 하나대투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건으로 미국의 친환경 정책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최근 미국 태양광 산업의 성장이 10배로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미국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절감정책과 더불어 태양광 산업은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하다. 이에 따라 장비 국산화, 공정의 수직계열화 등의 규모의 경제가 시현되는 가운데 국내 태양전지 생산 업체들과 더불어 재료, 장비 업체들의 수혜가 지속될 전망이다.

윤정선 현대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발전의 핵심은 정부의 지원방안과 태양전지의 가격"이라며 "폴리실리 가격이 안정화되고 태양전지의 과잉공급으로 인해 태양전지 가격은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 중이고, 세계 각국의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함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하반기에도 관련주의 관심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급성장 바이오산업…정부도 적극 지원

최근 삼성그룹이 신수종 사업으로 바이오의약산업에 2조1000억을 투자한다는 발표와 정부의 바이오의약품 지원 강화정책 등으로 바이오의약품 테마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2011년 국내 바이오업체들의 제품출시와 2012년 바이오시밀러의 특허만료 시작까지 더해져 하반기 주요 테마주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지난해 말부터 자체개발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생산과 함께 영업이익률이 증가하며 사상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하면서 투자자들의 바이오 업종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됐다.
 
세계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은 1080억달러 규모로 현재 전체 의약품 시장의 약 17%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2014년에는 바이오의약품이 1690억달러 규모로 성장해 전체 의약품 시장의 23%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우리정부도 장기적으로 BT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단기적으로는 바이오시밀러(유전자 재조합, 생물의 세포나 조직을 활용한 바이오 의약품의 복제약) 개발을 집중 지원하는 등 바이오 기업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바이오신약분야 기술수준을 선진국 대비 2009년 50%에서 2016년 95%까지 끌어올리고, 세계 시장점유율도 2008년 2%에서 2018년 8%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지식경제부는 '스마트 프로젝트'에서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300억원, 공정개발/임상시험 사업화에 128억원을 지원하고, 식약청은 바이오시밀러 허가제도 내실화 등 관련 제도 정비 및 민관 협력체계 구축으로 수출산업 육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과학기술부는 글로벌 수준의 연구팀을 육성하기 위해 60억원을 지원하고 줄기세포선도연구팀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윤 연구원은 "바이오 기업의 경우 결과물의 산출 기간이 장기간 소요되고 법적, 정책적인 측면 등 그에 따른 몇 가지 제약요소가 뒤따르게 마련"이라며 "하지만 기술력과 자금력, 정부지원, 대기업의 신수종 사업 육성, 신약 개발 시 큰 폭의 레버리지 효과 등 우호적인 성장여건을 기반으로 하반기 내지 내년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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