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김준성의 직업평론]멋 ‘피부과 전문의사’

김준성 연세대 직업평론가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한껏 멋을 내고자 하는 여성의 욕구를 꺽을 수 없다.

여름 방학이면 아빠가 아이를 데리고 피부과로 향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필자가 아는 피부과전문의라고 소문난 이집에서는 여드름이 치료를 받으려고 오는 이들이 많단다.

아이의 얼굴에 여드름 치료를 받고, 연고를 받아 온다. 치료비가 약값 포함 4만 2천원이다. 8분여 만에 그 정도 비용이 든다.

피부과의사는 멋을 생각하면서 찾아온 환자에게 자문을 해주면서 피부 치료를 한다. 피부과의사가 되려면 의학전문 대학원에 들어가서 배운 후에 피부과를 먼저 전문적으로 배우는 코스를 거쳐서 공부한다.

의예과를 가서 본과에 가는 대학의 경우는 생리학, 조직학, 병리학, 임상의학, 영상의학, 혈액학, 미생물학을 공부하는 과정을 거쳐서 피부과를 공부하면 더욱 좋다.

물론 인턴, 레지던스 과정을 거치면서 힘든 공부를 해야 한다. 아무래도 관찰력이 좋아야 한다. 학업적 적성도 물론 맞아야 하며, 과학에 대한 흥미도 많아야 한다.

생물학, 물리과목에 대한 학업적인 적성이 높아야 한다. 아무나 피부과전문의가 되는 것은 아니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의사 고시에 합격해야 한다.

현대인들은 미학에 보다 많은 신경을 기울인다. 도심지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일수록 피부관리를 어린 시절부터 관심사다. 그래도 피부에 뭐 하나만 생격도 피부과의 전문의 도움을 받으려고 한다. 이런 심리는 여학생들에게 더욱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어서 여성 고객이 많은 것도 피부과의 특징이다.

그렇지만 남성 피부 환자가 적은 것도 아니다. 이들은 화상을 입고 오거나, 건조한 야외에서 뜨거운 태양에 피부를 지나치게 노출해 진료를 받기도 한다. 그렇다고 피부과전문의 치료행위가 모두 의료보험이 되는 것은 아니어서 일부만 의료보험의 적용을 받는다. 피부과는 많아도 수입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러나 시골에서는 피부과하나로 병원 경영이 쉽지 않다. 그래서 많은 피부과의사들은 서울의 피부전문 병원의 페이닥터 (pay Doctor)로 일한다. 여기 말하는 페이닥터는 한 마디로  일정한 월급을 받고 일하는 피부과 의사를 말한다. 월급쟁이 의사인 셈이다. 물론 10년 정도 경험을 쌓은 후 단골 손님이 많아지면 자기이름으로 피부과 전문 의원을 차리는 이들도 있다.

피부과학은 미학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할수록 의료소비자들이 증가할 것이다. 그러나 인구가 변수다. 인구가 느는 중국, 인도에 가서 피부과의사로서 직업여건을 만들어 가려는 구상을 하면서 이런 직업을 자기의 커리어로 생각 하는 것을 권한다.

임상을 통해서 피부 행태를 보고, 피부 의학 치료를 하는 기술과 역량을 갖춰 간다면 안정적인 직업인으로 미래를 만들어 갈수 있을 것이다.

멋을 추구하는 현대 직장인들의 수요를 생각해도 도심지의 빌딩숲에서 피부과 전문의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을 것이다.

글ㅣ김준성 직업평론가(nnguk@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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