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송은범이 불펜으로 나오면 더 성적이 좋은 까닭은?

재경일보 온라인 기자

SK 송은범 선수은 올시즌 자신의 주보직인 선발 등판 보다는 구원투수로서의 성적이 뛰어나다.

송은범 지난 시즌 SK의 4선발로 출발해 12승3패, 방어율 3.13으로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올 시즌도 선발 등판 기록도 6승4패(방어율 3.02)로 준수한편이다.

하지만 송은범의 최근 선발기록은 썩 좋지 않다. 지난달 21일 넥센전에서는 선발로 등판해서 3이닝 2실점하고 강판됐고, 4일 삼성전에서도 2⅔이닝동안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에 반해 구원등판시 기록은 눈부실 정도다. 2승3세이브 4홀드에 방어율은 무려 제로다. 12⅔이닝동안 단 1점도 허락하지 않았을 뿐더러 안타도 3개에 불과했다.

최근 불펜 등판 일지만 봐도 나선 7월30일 KIA전에서 1⅔이닝동안 무실점, 홀드를 기록했고, 지난 8일 넥센전에서는 ⅔이닝을 던지며 역시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또한 11일 LG전에서도 2이닝 무실점, 홀드를 기록했다.

이같은 선발과 불펜간 성적 차이는 송은범선수의 투구 스타일에서 온다.

송은범은 평소 "코스 구석구석을 겨냥해 무조건 전력투구한다"고 말할 정도로 한구 한구 온 힘을 다해 던지는 스타일이다. 구질은 직구, 슬라이더, 커브 세 가지로 단순한 편이다.  많은 이닝을 강약 조절하면서 다양한 구질을 가지고 승부해야하는 선발과는 거리가 있다. 포수 박경완이 농익은 볼 배합으로 송은범의 단점을 커버해 주지만 한계가 있다.

하지만 불펜투수로 나설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100%힘을 다해 던지는 150km 안팎의 묵직한 직구에 각이 예리한 슬라이더와 커브는 짧은 이닝 동안 쳐내기가 매우 어렵다.

그러나 보니 SK는 이승호 정우람 정대현 중간계투조가 지쳤을 때 선발로테이션에 상관없이 송은범을 중간계투나 마무리로 투입하고 있다. 물론 효과도 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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