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118조 부채' LH, 성과급이 1천억?…'그들만의 돈잔치'

송기식 기자
이미지

누적 부채로 인한 부담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잇따라 개발사업 중도 포기를 발표하고 있는 한국주택토지공사(LH)가 1000억원이 넘는 성과금을 책정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장윤석 의원이 20일 LH로부터 제출받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H는 올해 직원들에게 지급될 경영평가 성과급으로 총 1063억여원을 책정했다.

LH는 지난해 공공기관 평가에서 총 6개 등급 가운데 2번째 등급인 A등급을 받아 44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이중 390%에 해당하는 940여억원은 이미 지급된 상태다.

공공기관의 성과급은 매년 기획재정부에서 조사해 발표하는 공공기관 평가 등급에 따라 전년 기본급에 정부평가지급률을 곱한 금액으로 책정된다.

장 의원은 "총 부채가 109조원에 달하고 하루 이자만 84억원을 부담하는 LH가 A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평가항목 중 재무건정성에 대한 평가 기준이 전체의 3%에 불과했기 때문"이라며 "만약 민간기업이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성과급은 고사하고 무급·순환 휴가 등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까지도 강구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어 "매일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부채와 적자 규모에 무감각해진 LH공사에게 10억, 100억은 '껌값'이 돼버린 지 오래인 것 같다"며 "LH가 공기업인 점을 감안하면, 지금은 국민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서라도 자중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실형을 선고받았다.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다른 주요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으며 특검 구형의 일부만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8일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과 추징금 1,281만5천원을 선고했다.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미국, 韓에 ‘무역 합의 이행’ 사전 촉구 서한…사전 경고 성격

미국, 韓에 ‘무역 합의 이행’ 사전 촉구 서한…사전 경고 성격

미국이 한미 무역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외교 서한을 지난 13일 우리 정부에 발송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한 관세 복원 조치가 사전 예고된 외교적 압박의 성격으로 평가된다. 관련 업계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1차 수신인으로 한 서한을 전달했으며,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