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사용 16개국, 유로존의 민간부문 경제활동이 8월 들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화 약세를 바탕으로 서유럽 경제의 강한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중반 이후 강력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세계경제 회복에 기여할 정도로 유로존 경제가 계속 확장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24일(미국 현지시각) 발표 예정인 미국 주택관련 지표 등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경기가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세계경제 침체 우려를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유로존 PMI 하락, 우려도 기대할 것도 없다
유로존 제조업 활동을 나타내는 8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속보치)는 55.0을 기록하며, 전월 56.7대비 1.7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시장예상치 56.2를 하회했다. 8월 서비스업 PMI도 55.6을 기록하며, 전월 55.8에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종합한 8월 종합 PMI는 7월 56.7에서 56.1로 0.6포인트 하락했다.
독일 민간부문 경제활동도 예상보다 둔화된 흐름을 나타냈다. 8월 독일 제조업 PMI는 7월 61.2대비 3포인트 하락한 58.2를 기록하며 시장예상치 60.8을 하회했다. 반면 독일 8월 서비스업 PMI는 7월 56.5에 비해 2포인트 상승한 58.5로 상승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종합한 8월PMI는 7월 59.0에서 59.3으로 소폭상승했다.
나중혁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다소 둔화된 유로존 PMI의 국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재정축소에 따른 성장둔
화 신호라면 영향이 크겠지만, PMI가 유로존 경기의 메인섹터는 아니고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다 다소 둔화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부장도 “중립 기준인 50포인트 밑을 하회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유로존이 여전히 회복성장을 하고 있지만 계속적인 탄력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뿐 경기 침체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부장은 이번 발표된 8월 PMI의시사점으로 유로존의 강력한 회복성장의 힘으로 세계경제의 회복을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점, 그
지만 유로존이 침체에 빠지면서 세계경기가 침체에 접어들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은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들었다.
결국 현재 유로존은 심각하게 나쁘지도, 기대를 가질 만큼 좋지도 않은 상황이어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전망이다.
◆ 예고된 미 주택시장 부진 낙폭이 관건
발표를 앞두고 있는 미국 기존주택매매지수와 리치몬드 연방제조업지수 모두 전월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월초 세제혜택이 완
료되면서 이전에 수요가 집중됐고 이로 인한 공백효과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고용과 소비 지표도 부진하면서 새로운 수요자가 나서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5~6월 주택지표가 극도로 부진하면서 기저효과로 8~9월 심각한 상황이 지표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미국의 주택시장은 당분간 침체국면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나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주택시장은 내년 1분기까지는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미 실수요자가 다 소진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세제혜택을 제공할 여력도 없고, 그 효과가 발휘되기에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모기지 금리는 연내 최저수준임에도 주택 수요자가 없다는 것이 이를 설명한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주택시장이 회복하면서 경기를 끌어 올릴 것이라는 예상은 누구도 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 주택시장이 부진할 것이라는 것은 모두가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주택시장 침체가 세제혜택 정책 완료로 인한 일시적인 영향인지, 아니면 경기 전반의 심각한 침체의 영향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택시장 지표의 떨어지는 정도가 5% 내외라면 충격이 제한적이겠지만 10~20%대까지 내려간다면 결국 금
융기관으로까지 부실이 번지면서 충격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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