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에게 묻다. 부란 무엇인가?
누구나 부자 되기를 원한다.
왜 부자가 되고 싶은 가? 당연히 행복해 지기 위해서이다. 부자에 관한 일반적 생각은 “ 부자란 경제적 자유를 가진 자로서 자신의 소득만으로 필요자금이 해결될 뿐만 아니라 필요한 시기에 자금이 준비된 자” 라는 것이다. 단순히 돈만 많이 가졌다고 부자인가? 부자가 되면 반드시 행복해지는가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는 고개가 다소 갸우뚱 해 진다.
위키 백과사전에 의하면 부(富)란 넉넉한 생활, 또는 넉넉한 재산을 뜻한다. 즉 부란 인간의 욕망을 채워주고 갖고 싶어 하는 욕구를 해소하는 것으로서 돈 , 지식, 건강 , 명예, 신앙, 인간관계 등의 자산을 부라고 말하고 싶다. 마치 부를 돈에만 한정하는 것은 브레이크 없이 달리는 자동차라고 할 수 있다. 엘빈 토플러의 ‘ 부의 미래’ 란 책에서 부의 창출 요인으로 지식, 시간 ,공간을 꼽는다. 특히 토플러가 주목하는 지식은 미래 경제의 석유와 같은 것으로서 지식은 상호 작용을 통해 더 거대한 힘을 발휘하며 , 자본주의의 존립 기반인 공급의 유한성을 뛰어넘는 혁명적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단언한다. 지식이 있어야 돈도 창출되고, 건강, 과학 ,국방 , 경제 , 사회 전반을 주관하는 심층적인 기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는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 상황을 속도의 충돌 때문이라고 한다. 경제 발전의 속도가 100마일이라고 하면 정부와 관료조직, 정책과 법 제도는 30마일도 안되는 거북이걸음을 하기 때문이라고 꼬집는다. 우리 국가의 경제 규모는 세계 15위이면서 행복지수는 이보다 훨씬 낮은 50위 수준이다. 이것은 우리가 미래에 대한 열망이 뜨겁고 , 평등성을 유독 강조하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좋아하는 급한 성격의 탓일 수 도 있지만 분명한 사실은 돈 벌면 행복해 질 것이라는 기대는 물거품이다. 돈의 노예로서 모든 잣대를 경제 성장에만 두고 있는 현 정부의 안일한 태도가 걱정된다. 인문학 책으로서 마이클 샌더의 ‘정의란 무엇인가’ 가 이미 30만 부 이상 팔린 것은 공정한 사회에 대한 갈급함과 기존 사고의 발상과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유형 자산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무형 자산으로의 전환에 발맞추는 소통하는 모습이 그립다. 일찍이 경험해 본 적 없는 부의 혁명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우린 할 수 있다. 토플러는 희망적 메시시를 전한다. ‘모든 사항을 고려했을 때, 이것도 한 번 살아볼 가치가 있는 환상적인 순간이다. 미지의 21세기에 들어온 것을 뜨거운 가슴으로 환영한다!’
필자가 꿈꾸는 부자란 다음의 7가지 중 한두 가지라도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본다.
첫째, 인생을 즐기는 자이다.
‘논어’의 옹야편에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둘째, 부는 과정으로 결과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논어에 “의롭지 않으면서 부귀를 누리는 것은 나에게는 뜬 구름과 같은 것이다” 부란 사람들이 바라는 것이지만 정당한 과정으로 얻지 못하면 그것을 누리는 것은 소인배로 타락하기 쉽다.
셋째, 시간의 주인공이 되는 자이다.
도연명은 “젊은 시절은 일생에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마치 하루에 새벽이 두 번 있기 어렵다” 주자는 “ 청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한순간의 짧은 시간도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경고한다.
넷째, 건강을 바르게 세우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에서 건강의 정의를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결함이 없는 것으로 규정한다.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는 독서와 명상, 선행을 하며 육체적 건강을 위해서는 잘 먹고 잘 누고 잘 자고면서 감사의 생각이 필요하며 사회적 건강을 위해서는 공자가 말씀하신 사람들이 자신을 알지 못함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다른 사람을 몰라보는 것을 걱정하면서 좋은 말과 칭찬을 통해 마음이 풍부해지고 사회적 포용력과 만족감을 스스로 느끼라고 한다. ‘다른 사람의 좋은 점만 말하면 친구가 많아지고 단점만 말하면 친구가 적어진다’
2,500년 전 공자는 일생동안 유랑생활을 하면서 학문과 정치에 몰두하였지만 건강을 유지했다. 키가 6척이 넘었고 힘도 장사로 쌀 두가마니를 거뜬히 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즐겁게 배우는 습관과 재미있게 가르치는 건강의 근본을 실천하셨기 때문이다. ‘문장으로 친구를 모으고 친구끼리는 어진 덕으로 서로 도와야 한다’.
다섯 째, 매일 새롭게 사는 자이다.
<대학>에 ‘진실로 날로 새롭고 또 새로워지다“ 라는 구절은 상나라 탕왕이 세숫대야에 새겨 놓고 날마다 바라보면서 자신을 경계했다고 한다. 현대인들은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베려할 필요가 없다고 하기에 불행하다. 천박한 자본주의나 공리주의 사상을 배격해야 한다.
여섯째, 실패에서 교훈을 얻는 자이다.
미국 작가인 우디 앨런은 “가끔 실패하지 않는다면 언제나 안이하게만 산다는 증거이다.”
공자가 살았던 춘추전국시대에는 혼란한 때로 치세의 도가 전혀 먹혀 들어가지 못했다. 열국을 주유하는 14년 동안 제대로 대접도 못 받을 뿐만 아니라 올바른 관직도 얻지 못한 ‘무관의 왕’ 이었다. 하지만 공자가 구현하고자 했던 사상인 사람을 경제나 무력으로 굴복시키는 것이 아닌, 인간을 최고의 가치로 대접하며 덕으로써 교화하는 이념이 유교라는 거대한 문명권으로 탄생하는 밑거름이 되지 않았는가? 실패를 걸림돌이 아닌 성공의 디딤돌로 삼을 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된다.
일곱 번째. 인내하는 것이다.
인의 한자는 忍로 비수(刀)가 마음을 내려 누르는 모습으로 항상 경계해야 한다. 논어를 통치이념으로 삼았던 도쿠카와 이에야스는 유훈으로 “ 사람의 일생이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는 것과 같다. 조급하게 행동하지 말라. 불편함을 일상이라 생각하면 부족함에 대한 불편을 줄어들게 마련이다. 마음에 욕심이 생길 때는 곤궁할 때를 생각하라. 인내는 무사장구(無事長久)의 근본이니 , 분노는 적으로 생각하라. 승리만 알고 패배를 모르면 몸에 해가 미친다. 자신을 탓할 것이며 남을 탓하지 말라. 지나침은 부족함만 못하다.
루이 헤이스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부자들의 공통점은 중년 이상의 나이로 한결같이 가족의 소중함과 노동의 윤리성을 갖고 있는 사람들로서 83%가 결혼을 했으며 96%는 부단한 노력으로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각자 나름대로 탁월한 인생의 자질을 소유하고 인내, 노력, 자기단련 그리고 열정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이다.
애당초 부자의 비밀이란 없다. 시간과 공간, 경제, 그 누구로부터 구속받지 않으며 스스로 즐거운 일을 하면서 자신이 태어나기 전보다 조금 더 낳은 세상을 만드는 사람이 부자가 아닌가?
부자가 되기보다는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 나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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