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두 달만에 형님 자존심을 세웠다. 8월 내수 시장에서 아우인 기아자동차를 1만대 이상 앞지른 것.
현대차는 지난 6월 내수판매에서 기아차로부터 가까스로 1위 자리를 지키더니, 한 달 만에 1만대 가까이 뒤쳐지며 체면을 구긴바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8월 국내에서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한 4만9362대를 판매, 3만8620대를 판매한 기아차를 앞질렀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신형과 구형 모델을 합해 총 1만4083대가 팔려, 8월 국내 최다판매 차종에 올랐다. 특히 신형 아반떼(MD)는 8월 말까지 3만2000여대가 계약됐으며, 지난 23일부터 고객 출고에 나선 이후 일주일 동안 9000여대의 판매고를 올려 현대차의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특히 현대차는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승용·RV 부문 모두에서 기아차를 넘어섰다.
현대차는 승용 2만9291대, RV 6580대를 포함 총 3만5871대를 판매했다. 반면 기아차는 승용 2만4204대, RV 1만419대로 총 3만462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8월 하기휴가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형 아반떼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며 "하반기에 예정된 신차가 가세하면 판매가 더욱 증가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비록 1위 자리를 내주기는 했지만 기아차의 약진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두드러졌다.
기아차의 8월 내수판매는 K5, 스포티지R, K7, 쏘렌토R 등 최근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 호조와 임단협 기간 무파업으로 전년대비 53.4% 증가했다.
특히 K5는 8월 8082대가 팔리며 5월부터 넉달간 누적 판매 총 3만2412대를 기록했으며, 총 계약대수도 5만8000여대에 달한다. 준대형 K7도 3064대가 판매되며 기아차의 K시리즈 돌풍을 이어갔다.
이 외에도 GM대우는 전년동기 대비 28.3% 늘어난 9128대, 쌍용차는 166.6% 급증한 2738대를 판매했다. 반면 르노삼성은 5.3% 줄어든 1만153대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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