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저예산 <죽이고 싶은> 2010 가장 독창적인 영화

김영주 기자
이미지

지난 8월 26일(목)에 개봉한 영화 <죽이고 싶은>(제작: ㈜펀치볼│제공/배급: 롯데쇼핑㈜ 롯데 엔터테인먼트│감독: 조원희, 김상화)이 저예산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관객들 입소문으로 개봉 2주차에도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여름 하반기 극장가에 헐리우드 영화들에 맞선 세 편의 한국 영화 <아저씨>, <악마를 보았다> 그리고 <죽이고 싶은>에는 공통점이 있다. 남자배우들을 앞세운 강력한 액션과 스릴 넘치는 이야기 전개, 다소 수위가 높은 자극적 표현으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점. 하지만 세 편의 영화들의 순제작비는 천차만별이다.

먼저 한류스타 원빈을 앞세운 <아저씨>는 40억 원, 스타급 배우와 감독이 뭉친 <악마를 보았다>는 50억 원에 이르지만 영화 <죽이고 싶은>의 순제작비는 9억 원 남짓. 한국영화 평균 제작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예산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이를 최대 장점으로 만든 영화 <죽이고 싶은>은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개봉 2주차에도 꾸준히 흥행 몰이를 하며 흥행 순항 중에 있다.  

2009년 영화진흥위원회 장편영화 제작지원 사업에서 가장 뜨거운 호평을 받은 영화 <죽이고 싶은>. 기존 한국 영화와는 남다른 시나리오의 독창성을 알아본 배우 천호진과 유해진은 평소 자신들이 받는 개런티를 대폭 낮추며 촬영에 임했고 영화는 평균 한국 영화 회차(40-60회 차)에 크게 못 미치는 28회 차의 빡빡한 일정 속에서 진행되었다. 훨씬 적은 예산과 일정, 그리고 제한된 공간 속에서 촬영을 했어야 했기에 스탭들은 그 어떠한 작업보다도 촬영 전 준비작업에 철저히 임했다. 병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지루하지 않게 그리기 위해 모든 앵글에서 촬영이 가능하도록 세트 작업에만 2주간의 시간을 할애하며 공을 들였고 촬영 중에는 세세한 소품 하나하나, 시간대에 따른 섬세한 조명 등 그 어떤 영화들보다도 미장센의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

천호진과 유해진은 하루 종일 누워서 연기해야 하는 제약 속에서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 미세한 몸동작과 표정 하나하나에 감정을 표현하며 병실 내 전신마비 환자들의 스펙터클한 대결을 완성하였다. 특히 갯벌의 만조 시간 때문에 6시간 내에 수십 컷을 찍어야 했던 과거 회상 씬의 경우, 세트 촬영에서 다져진 스탭들과 배우들의 집중력으로 액션 씬 및 아역배우의 감정 연기 등 만만치 않은 촬영 분량을 마칠 수 있었다.

자신의 기억만을 진실이라 믿은 채 서로를 미치도록 죽이고 싶어하는 두 남자 '민호'(천호진)와 '상업'(유해진)의 기상천외한 사투를 그린 작품 <죽이고 싶은>은 수십억 들인 영화 못지 않은 재미와 완성도로 지난 8월 26일(목)에 개봉하여 절찬 상영 중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