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추석을 물들이는 한복, 한복 잘 입는 방법 공개!

추석 준비, 옷장 속에 오랫동안 구겨져 있던 한복 손질 법

동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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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속담이 있을 만큼 추석은 풍요로운 명절이다. 올해 태풍의 피해로 인해 급상승한 물가로 여느 추석 때보다 많은 부분에서 경제적인 부담감이 커졌지만, 오랫동안 넣어뒀던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마음만큼은 훈훈한 추석을 맞이하면 어떨까? 추석 한복은 가을의 높고 푸른 하늘색에 어우러져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옷의 단아하고 정갈한 멋을 뽐내게 해준다. 입고 싶은 우리 옷 ‘한복린’에서 한복의 손질법과 함께 추석의 고운 한복자태를 마무리 해주는 장신구와 메이크업 팁을 함께 소개했다.

오래된 한복 손질 법
보관이 잘 되어있던 한복이라면 집에서 다림질로 손질하여 바로 입을 수 있다. 다림질 할 때는 반드시 다림 천을 덧대고 낮은 온도에서 다려야 한다. 저고리는 먼저 안감을 다리는데, 도련과 부리의 안감이 겉으로 밀려 나오지 않도록 안쪽에서 눌러 다린 다음 겉감을 다린다. 겉감은 뒷길과 소매 뒤, 앞길과 소매 앞, 안깃, 겉깃, 고름 순으로 다리면 된다. 그리고 치마는 아랫단과 선단을 안감 쪽에서 먼저 다리고 치마 폭을 아래서부터 다린 후 허리를 다리는데 이 때 주름을 너무 누르지 않아야 치마의 풍성함을 살릴 수 있다. 또한 두루마기처럼 두꺼운 한복은 며칠 전에 걸어 잔주름이 펴진 후에 다리는 것이 좋고 금박, 은박이나 자수가 놓인 부분은 낮은 온도로 다려야 장식이 상하지 않는다.

멋스러운 노리개로 한복에 생동감을
노리개는 단아한 한복에 단 하나 들어가는 화려한 장식으로 한복에 멋과 생동감을 더해준다. 한복과 톤을 맞춰 노리개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치마와 색상을 통일했을 경우 장식 없이 깔끔한 디자인의 향대를 함께 착용해서 노리개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다. 디자인을 선택할 때에는 큼직한 보석 장식을 강조한 단작 노리개로 포인트를 주거나 움직임에 생동감을 더해주는 삼작 노리개로 아기자기함을 더할 수 있다. 최근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노리개가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는데 한복린에서는 전통적 디자인을 강조하고 중요 무형문화재 정봉섭 매듭장이 직접 전통매듭으로 제작하여 소중한 의미를 한층 더한 한복 노리개를 선보여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정갈한 뒤 태에 포인트를 주는 머리장식
예로부터 한국여인은 ‘단아하다’는 말로 표현되었던 만큼 한복을 입었을 때만큼은 머리장식을 최대한 깔끔하고 정갈하게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짧은 머리일 경우 가능한 이마를 드러내 얼굴의 선을 살리고, 긴 머리는 뒤로 단아하게 넘겨 묶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한국적인 옥이나 비취, 산호 소재의 머리장식으로 단아한 뒤 태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데 비녀뿐 아니라 작은 사이즈의 뒤꽂이를 이용하면 짧게 묶인 머리에도 장식이 가능하다.

깔끔한 메이크업으로 한복의 은근한 멋을 사수하라!
한복의 기본적인 멋은 정갈함과 단아함으로 어떤 색상의 한복에도 피부는 투명하게 표현하는 것이 어울린다. 이마를 드러낸 머리스타일에 눈썹은 인위적이지 않도록 결을 살려 표현하고, 아이라인은 자연스러우면서도 또렷하게 그려주는 것이 좋다. 또한 볼터치는 입체감을 살리기 보다는 은은한 터치로 우아함을 표현해주고, 입술은 은은한 피치나 핑크보다는 붉은 계열로 혈색을 살려주되 매트한 립스틱보다는 립틴트와 립글로스의 가벼운 질감으로 여성미를 강조할 수 있다.

한복만이 연출할 수 있는 절제된 선의 아름다움은 대단하다. 한복에 가장 어울리는 대표적인 명절인 추석. 올 추석만큼은 한복의 크거나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흡인력 강한 아름다움으로 꾸며 입고 가족들과 함께 풍요로운 추석기분을 만끽해 보는 것이 어떨까. (사진제공: 한복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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