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인기 해치백, 되팔 때 값도 높아…‘살 만 하네’

김동렬 기자

세단과 SUV가 절대 인기였던 국내 시장에서도 드디어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폭스바겐 골프, 현대차 i30 같은 ‘해치백’이 내수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곧 ‘포르테 해치백’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해치백은 차의 후면부를 탑승공간과 적재공간으로 구분하지 않고 트렁크가 아닌 실내와 연결된 문을 설치되어 있어 5도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최근 인기 있는 해치백 중에서 구입 후 2~3년이 지난 뒤에도 높은 값에 되팔 수 있는 모델은 무엇일까.

◆ 해치백의 본거지, 외국산 자동차는?

먼저 3개의 모델을 골랐다. ‘폭스바겐 골프’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해치백으로, 국내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골프와 함께 고연비와 저렴한 가격이 강점인 ‘푸조 307 해치백’, 아우디의 엔트리카라고 할 수 있는 ‘A3 해치백 2.0 TFSI’를 선정했다.

20일 중고차사이트 카즈의 대상 조사결과, 수입 해치백 중 연식대비 가치가 가장 많이 떨어지는 모델은 푸조 307였고,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모델은 가장 대중화된 폭스바겐 골프로 나타났다.

신차가격이 3070만원인 골프 2008년식 중고차시세는 2560만원, 2007년식은 2360만원으로 중고차가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아우디 A3 역시 중고차가치가 신차대비 80%를 넘으며 높게 나타났는데, 중고차가격은 3200만원이었다.

푸조 307 해치백은 조사 모델 중 중고차 감가율이 높은 모델로 확인됐다. 신차가격이 3350만원이지만 2007년식 중고차시세는 2100만원이었다.

◆ 국산 해치백, 소형급을 중심으로 안정적

국산 해치백의 대표는 현대 i30, GM대우 젠트라X, 기아차 프라이드가 있다. i30는 초기 깜찍한 디자인과 예상 밖의 성능으로 판매열풍을 일으켰고, 프라이드와 젠트라X는 수출시장의 선봉장이다.

2008년식 중고차시세를 기준으로 소형급으로 분류되는 프라이드 5DR SLX와 GM젠트라X 1.2 SE의 차량 잔존가치가 준중형급인 i30 보다 높았다.

신차가격이 1213만원인 프라이드 중고차시세는 1066만원으로 3년이 경과했음에도 신차가격대비 88%수준에 육박했고, 젠트라X(신차가격 955만원) 역시 중고차시세가 780만원으로 80%가 넘는 잔존가치를 보였다.

배기량이 높은 i30는 상대적으로 위 두모델에 비해 감가율이 높았지만, 3년 경과시 잔존가치가 78%로 나타나 큰 차이는 없었다.

카즈 관계자는 "국내 대표 차종이자 대표 브랜드인 2008년식 NF쏘나타의 평균 잔존가치가 신차의 80%수준이고, 싼타페, 쏘렌토R, 모하비 등 인기 SUV 역시 75~80% 수준이다"며 "오히려 수입차까지 감안한다면 해치백 스타일이 동급의 배기량을 가진 다른 차량보다 감가율이 더 낮다고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자료=카즈
▲ 자료=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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