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태풍 피해목 살려낸다”

나무신문 김오윤 기자

과학원, ‘생육기반환경 조성기술’ 접목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최완용)은 최근 태풍 등의 자연재해로 인해 피해목이 빈번히 발생하는 시점에서 2차 피해방지를 위한 제거 위주의 사후대책보다는 피해 정도 및 역사적·문화적 가치 등을 고려해 생육이 가능한 나무를 선정하고 복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제7호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충남지역에서 18만6000그루, 경기 3만2000그루, 서울 1만2000여 그루 등 전국에서 25만여 그루의 나무가 쓰러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학원 김석권 산림생태연구과장은 “도로나 민가 옆 및 농작물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태풍 피해목은 잔해물 제거 등을 조기에 실시해 2차 피해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역사적·문화적으로 중요한 노거수의 경우에는 한 번 훼손되면 원상회복하는데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므로 무조건적인 제거 보다는 그 피해정도를 면밀히 조사해 최대한 복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태풍에 의한 임목피해는 나무줄기가 쓰러지고, 부러지고, 휘어지는 형태로 나타나는데, 이 중 나무줄기가 부러지는 절손목과, 수관이 갈라지는 현상이 동반되는 휨목의 경우는 다시 살리기가 어렵다.

그러나 나무줄기가 쓰러진 도복목이 근괴(根塊, 땅속 뿌리와 흙덩어리)가 붙어 있는 경우에는 생육기반환경 조성기술로 다시 살릴 수가 있으며, 절손목의 경우 보존가치가 있는 수목은 맹아력을 이용하는 움싹갱신으로 개체를 보존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피해목의 발생위치와 도복방향, 뿌리 피해 정도 및 분포 형태 등을 파악해야 한다. 특히 대부분의 피해목이 생육환경이 불리한 지역에 식재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뿌리가 충분히 정착하여 발육할 수 있는 생육기반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릉수목원에서는 2010년 3월 춘설로 인해 피해를 입은 백송(90년생)을 토양입자간 공극증대 작업(aeration)을 통한 토양개선 및 발근 촉진을 실시 및 마운딩작업(上植)에 의한 뿌리 발육에 필요한 유효토심을 확보한 후 바로세우기 작업으로 피해목을 안정화한 바 있다.

수분 흡수량과 증발산량의 수지균형(T/R율 균형)을 위해 강한 가지정지로 수형을 조절한 후, 절단면에는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톱신페스트 처리를 실시했다. 또 뿌리 발육 촉진을 위해 완숙퇴비와 물 빠짐이 좋은 토양을 1:1로 섞어 되메운 후 아토닉 1000배액으로 관수하여 복구작업을 완료했으며, 현재 양호한 생육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과학원은 밝혔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