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원, ‘생육기반환경 조성기술’ 접목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최완용)은 최근 태풍 등의 자연재해로 인해 피해목이 빈번히 발생하는 시점에서 2차 피해방지를 위한 제거 위주의 사후대책보다는 피해 정도 및 역사적·문화적 가치 등을 고려해 생육이 가능한 나무를 선정하고 복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제7호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충남지역에서 18만6000그루, 경기 3만2000그루, 서울 1만2000여 그루 등 전국에서 25만여 그루의 나무가 쓰러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학원 김석권 산림생태연구과장은 “도로나 민가 옆 및 농작물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태풍 피해목은 잔해물 제거 등을 조기에 실시해 2차 피해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역사적·문화적으로 중요한 노거수의 경우에는 한 번 훼손되면 원상회복하는데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므로 무조건적인 제거 보다는 그 피해정도를 면밀히 조사해 최대한 복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태풍에 의한 임목피해는 나무줄기가 쓰러지고, 부러지고, 휘어지는 형태로 나타나는데, 이 중 나무줄기가 부러지는 절손목과, 수관이 갈라지는 현상이 동반되는 휨목의 경우는 다시 살리기가 어렵다.
그러나 나무줄기가 쓰러진 도복목이 근괴(根塊, 땅속 뿌리와 흙덩어리)가 붙어 있는 경우에는 생육기반환경 조성기술로 다시 살릴 수가 있으며, 절손목의 경우 보존가치가 있는 수목은 맹아력을 이용하는 움싹갱신으로 개체를 보존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피해목의 발생위치와 도복방향, 뿌리 피해 정도 및 분포 형태 등을 파악해야 한다. 특히 대부분의 피해목이 생육환경이 불리한 지역에 식재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뿌리가 충분히 정착하여 발육할 수 있는 생육기반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릉수목원에서는 2010년 3월 춘설로 인해 피해를 입은 백송(90년생)을 토양입자간 공극증대 작업(aeration)을 통한 토양개선 및 발근 촉진을 실시 및 마운딩작업(上植)에 의한 뿌리 발육에 필요한 유효토심을 확보한 후 바로세우기 작업으로 피해목을 안정화한 바 있다.
수분 흡수량과 증발산량의 수지균형(T/R율 균형)을 위해 강한 가지정지로 수형을 조절한 후, 절단면에는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톱신페스트 처리를 실시했다. 또 뿌리 발육 촉진을 위해 완숙퇴비와 물 빠짐이 좋은 토양을 1:1로 섞어 되메운 후 아토닉 1000배액으로 관수하여 복구작업을 완료했으며, 현재 양호한 생육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과학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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