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S, 6개 제품 시험결과 최고 납 231ppm·DEHP 491ppm 검출
“국내 유통되고 있는 모든 합성목재에 대한 철저한 검증 필요하다”

일부 플라스틱목재복합재(WPC, 일명 합성목재)에서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는 시험결과가 또 다시 나왔다.
이번 시험결과는 국제적 시험, 인증기관에 의한 것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강원대 김희갑 교수는 국내 6개사 10개 합성목재에 대한 시험결과 이들 제품들 상당수에서 납과 비소 등 중금속은 물론 환경호르몬 물질인 프탈레이트(Phthalates)가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김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합성목재에서 검출된 중금속 양은 방부목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발암성과 변이독성 등이 있는 물질로 확인돼 어린이용 제품에 사용이 전면 금지되기도 한 환경호르몬 물질인 프탈레이트는 우리나라 자연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상당량 용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표1,2 참조>

이에 따라 김 교수는 사람들의 유해 화학물질 접촉 우려와 용탈로 인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평가가 있을 때까지 합성목재의 유통과 사용을 임시 유보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나무신문 9월6일자 7면 참조>
나무신문의 이와 같은 보도에 대해 합성목재업계에서는 김 교수의 시험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며, 그 근거로 국내 시험기관의 시험성적서를 제시했다. 이 시험성적서에 의하면 모든 중금속이 ‘검출안됨’이라는 결과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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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PC가 중금속 및 환경호르몬에 오염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를 입증하는 또다른 시험 결과가 나왔다. |
그는 또 “미국환경보호청은 될 수 있으면 자연조건과 맞는 환경에서 시험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아무리 깨끗한 제품이라고 해도 모든 게 ‘불검출’로 나온다는 것이 오히려 불가능한 일이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김 교수가 합성목재와 함께 시험한 천연목재에서도 소량이나마 중금속이 검출된 바 있다.<나무신문 9월20일자 1면 참조>
이처럼 합성목재의 중금속 및 환경호르몬 오염 문제가 국내 시험기관의 시험방법 오류 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은 가운데, 국내 모 관련 단체는 최근 국내 유통 중인 6개 합성목재에 대한 시험을 국제적인 시험, 인증기관인 SGS에 의뢰했다.
나무신문이 입수한 시험결과에는 대부분 제품에서 납이나 구리 크롬과 같은 중금속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납의 경우에는 김 교수의 시험치보다 대부분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김 교수의 시험치에서 가장 높은 납 함유량은 20.3ppm(mg/kg)이었던 것에 비해 이번 결과에서는 231ppm까지 나타났다. 반면 비소는 김 교수 시험에서 10개 제품 중 6개 제품에서 검출된 반면, SGS 시험에서는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프탈레이트 또한 김 교수 시험에서는 상당수 제품에서 검출됐던 것에 비해 SGS 시험에서는 한 개 제품에서만 491ppm의 DEHP가 검출되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 수치는 김 교수의 시험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던 271ppm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DEHP는 발암성과 변이독성, 재생독성이 있는 물질로 확인됐으며, 국내에서는 2006년부터 모든 플라스틱 재질의 완구 및 어린이용 제품에 사용이 전면 금지된 바 있다.
이번 시험은 미국환경보호청(US EPA)과 미국재료시험학회(ASTM) 등의 시험방법에 준해 실시됐다.
한편 이번 시험을 의뢰한 모 단체 관계자는 “이번에 시험한 제품은 한 개사 제품을 제외하고 지난번 김희갑 교수가 시험한 제품과는 다른 회사 제품이다”고 밝히고, “이번에 국제적으로도 공인된 기관의 시험결과에서도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만큼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모든 제품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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