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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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리뷰] 뮤지컬 <락오브에이지>락과 함께 열광하다!

동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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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제법 날씨도 싸늘한 가을이다. 이런 때에 우리의 추위와 스트레스를 한 방에 화끈하게 날려주는 것은 물론, 몸과 마음을 뜨겁게 달궈주는 뮤지컬이 있어 인기다. 이는 바로 안재욱, 신성우, 온유, 최민철, 김재만, 김진수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공연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쇼뮤지컬 '락오브에이지'다.

2010년 브로드웨이 최신 흥행작이자, 80년대를 대표하는 락 음악과 서정적인 팝송으로 구성된 뮤지컬 '락오브에이지'는 2006년 LA에서의 성공적인 초연 이후, 2009년 3월 브로드웨이 입성과 동시에 큰 화제를 모으며, 같은 해 토니어워즈 4개 부문(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음향상, 의상 디자인상)에 노미네이트된 작품으로, 국내 초연을 시작한 것.

'락오브에이지'의 인기 비결은 뭐니뭐니해도 80~90년대를 대표하는 락 음악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그 락을 소화해내는 배우들이 몫이라겠다. 뮤지컬은 2막 25장, 총 2시간 동안 미스터 빅(Mr. Big)과 본 조비(Bon Jovi), 트위스티드 시스터(Twisted Sister), 포이즌(Poison)의 친숙한 명곡(30여 곡의 발라드 팝과 락 30여곡)이 뮤지컬 무대에서 연이어 폭발한다. 진짜 록 밴드 부활과 노바소닉이 직접 출연해 생생하고 짜릿한 음악을 선사한다.

안재욱, 그룹 '샤이니' 온유, '트랙스' 제이가 록 스타를 꿈꾸는 청년 '드류' 역을, 신성우와 정찬우가 록 스타 스테이시 잭스 역을 맡았다. 배우의 꿈을 안고 도시로 온 아가씨 쉐리 역에는 문혜원, 다나와 선데이가 연기한다.

 

특히 안재욱은 40이라는 나이를 무색하게 할 폭발적인 성량과 '부드럽고 발랄하고 앳된' 모습으로 한류스타의 건재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스테이시 역의 신성우는 무대 위에서 가창력을 마음껏 뽐내는 것은 물론, 골반춤과 능글맞은 연기력으로 여성 관객들을 '혼절'시키기에 충분했다.

안재욱뿐만 아니라 온유의 드류 역은 무척 궁금하고 기대된다. 연기와 가창력과 무관하게 놀라운 티켓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김진수와 남문철, 김재만과 최민철 등 더블캐스팅으로 색다른 배우들의 조합으로 골라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아쉬운 점이라면 조금은 그저 그렇고 그런 내용이라고나 할까. 어디서나 보게 되는 삼각관계, 사랑과 좌절, 다시 힘을 얻고 일어서는 기적 같은 반전 등은 관객들에게 충격을 주지는 못한다. 그러나 쇼뮤지컬이 갖춰야 할 요소는 갖췄고 2시간 동안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트린다. 또 한가지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쉐리의 분장이라고나 할까. 금발과 핑크 계열의 초미니 등은 쉐리의 개성을 돋보이게 하지는 못했다는 인상이다. 오히려 공연을 보는 내내 '금발이 너무해'와 이미지가 겹치는 느낌이었다.

한편, 쇼뮤지컬 '락오브에이지'는 오는 30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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